[경제칼럼] 울산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도심 흐르는 태화강 · 영남알프스 · 동해 울산, 관광 활성화 잠재력 · 가능성 있어 경제자유구역 전략산업 선정 투자유치를
지난 3월 28일 울산시가 울산의 관광여건 조성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대내외 관광환경과 연계한 '2025년 울산광역시 관광진흥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2월에 발표된 2025년 정부의 관광정책 방향에 발맞춰 울산만의 차별화된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휴식과 여가, 문화를 즐기는 매력적인 관광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관광수요 선점 및 지역관광산업 육성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5개 관광전략과 21개 추진과제, 33개 세부 추진사업을 담고 있다.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는 매우 적절한 행정계획이다. 여기에 한가지 제안을 더하자면 이런 좋은 계획을 실행하려면 언제나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 이것을 공공예산만으로 조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으로 국내외 민간투자자로부터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1월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 관광트렌드 'S.P.E.C.T.R.U.M'에서 제시한 8개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 중에서 지역의 관광산업 기반 구축 노력, 범용화된 AI 기술 활용,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 편리성 강화 등의 세가지 분야는 해외투자펀드나 벤처캐피탈로부터의 투자유치를 시도해 볼만하다.
마침 이와 관련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가 최근 4월 4일에 '관광산업에 대한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지도원칙 (Guiding Principles for Sustainable Investment in Tourism)'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노력해야 할 것들을 지배구조, 경제, 사화문화, 환경의 4가지 측면에서 모두 18가지 원칙으로 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이어서 세계관광기구는 4월 8일에 울산경제자유구역청도 현재 회원으로 가입하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프리존기구(The World Free Zones Organization)과 '세계관광경제자유구역에 관한 백서(White Paper on World Tourism Economic Zones)'를 발간하기 위한 공동편집협약을 체결하고 관광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울산에 오래동안 살고 계신 울산분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울산은 우리나라 도시 중에서 가장 살기 좋고 축복받은 도시라는 점이다. 울산에는 도심 한가운데에 크고 깨끗한 태화강이 있고, 차로 불과 30분만 가면 영남알프스와 같은 명산과 강동의 푸른 동해바다가 나온다.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차로 30분 거리내에 큰 강, 명산, 바다를 다 갖춘 도시는 흔하지 않다. 이 점이 울산이 앞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있음을 보여준다.
요즘 새로 조성되고 있는 세계 경제특구들의 중점 테마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다. 특히 중동지역의 두바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랜드마크 시설과 이벤트 행사로 세계의 관광객들과 비즈니스맨들을 불러 모아서 불과 몇 십년 전만해도 조용한 어촌마을을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관광 허브로 변모시켰다. 최근에 세계 투자계와 건설업계의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를 일으키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도 홍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유치분야 중 하나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도 산업도시 울산이 앞으로 추진할 새로운 주력산업의 하나로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관광을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전략적 유치산업의 하나로 선정해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울산시의 재정 부담을 상당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김형걸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부교수·전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