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 멀리] 스리랑카 최대 명절 '아우루두' 축제 성황
울산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스리랑칸항공대사관 등 지원 울산 거주 근로자 1000여명 전통춤공연·민속놀이·체육활동 고향의 정 나누며 즐거운 한때
스리랑카의 최대 명절인 '아우루두' 축제가 지난 13일 울산 울주군 온산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스리랑칸 커뮤니티(대표 갈랍밧티아라치게 켈룸 프레산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울산 거주 스리랑카 근로자 1,000여명이 참가해 고국의 명절을 함께 기념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2년부터 시작돼 매년 개최되고 있는 '아우루두'는 축제는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비롯해 스리랑칸항공, 스리랑카 대사관 등이 협력 및 지원하는 대표적인 스리랑카 문화 축제다.
현재 울산에는 2,300여명의 스리랑카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자동차 산업 등 까무잡잡하고 진하게 생긴 외국인을 만난다면 스리랑칸일 확률이 높다.
아우루두 축제는 황금색옷을 입은 스리랑카 전통춤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전통 놀이와 체육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스리랑카 명절 음식인 밀크라이스와 케움을 함께 나누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특히 10여명의 스리랑카 근로자로 구성된 밴드 '도레미파(DOREMIPA)'의 열정적인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덕분에 스리랑카의 유행가를 실컷 부를 수 있는 날이 된다
주한 스리랑카 사비트라 파나보케 대사는 "타국에서 외롭게 명절을 맞는 이들에게 위로와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울산 시민들과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증 환자 발생 시 울산시와 여러 기관에서 보여주신 따뜻한 도움에 대해 스리랑카인 모두가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유리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은 "스리랑카의 소중한 명절인 아우루두 축제를 울산에서 함께 기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우루두 축제가 타지에서 생활하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울산 시민들과 스리랑카 공동체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6년 창립한 스리랑칸 커뮤니티는 매년 아우루두 기념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사회 내 이주민들의 권익 증진과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스리랑카어(싱할라) 통·번역 지원, 긴급구호, 음악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기자= 켈룸프레산가 재울스리랑칸 커뮤니티 대표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