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울산 수소발전소 구체화 …‘청정에너지 도시’ 기대

2025-05-15     강정원 논설실장

  울산이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중대한 전기를 맞이했다.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어제 울산시청에서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1년까지 수소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신속한 행정 지원에 나서고, 한국남부발전은 사업 추진을 위해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 우선 고용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청정수소 전소발전소 건설은 단순한 에너지 시설 확충을 넘어, 울산이 명실상부한 '수소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될 135㎿급 청정수소 전소발전소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LNG 없이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해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는 점은 탄소 중립 시대를 향한 울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6,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투입과 15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은 이미 수소 시범도시, 수소 클러스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통해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 청정수소 전소발전소 건설은 수소의 생산-공급-활용 전반에 걸친 가치 사슬을 한층 강화하고, 울산이 수소 경제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더욱이 이번 사업은 국가 전체의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성공적인 청정수소 발전소 모델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국가 에너지 시스템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앞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7년까지 옛 울산항역 부지에 조성될 복합기지는 수소 트램, 수소 셔틀버스 등 다양한 수소 기반 교통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울산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향후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수소발전소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울산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갈 바란다. 그래야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소 경제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