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목일반산단 내 '미래차 제조 밸류체인' 조성 본격화

미래차 시장 대응 개발 계획 승인 하반기 토지보상 거쳐 2028년 준공 고용 창출·국가 경제발전 기여 기대

2025-05-29     김준형 기자
울산시청사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남목일반산업단지 계획의 승인 고시로 미래자동차 배후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개발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산단이 완성되면 울산에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미래차 제조의 전 주기 밸류체인 인프라가 갖춰지게 된다. 조선업에 의존하는 동구의 산업을 자동차로 다변화해 인구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제15조 규정에 따라 동구 서부동과 북구 염포동 일원의 남목일반산단에 대한 계획이 승인 고시됐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산단 사업에 대한 공익사업 인정 협의를 완료해 토지 보상 과정에서 토지주와 분쟁이 발생할 경우 강제수용 등 근거가 마련됐다. 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도 거쳤다.

이 산단은 계획 초기부터 울산에 부족한 공장용지난을 해소 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던 땅을 해제하는 절차를 거쳐 주목을 받았다.

울산시는 2년여 간의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설득하는 노력 끝에 지난 2월 개발제한구역 37만㎡를 해제하는 결실을 거뒀다.

앞서 2023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2024년 4월부터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2024년 12월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도 완료했다.

남목일반산단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 인근에 부품 공급 및 협력업체 입주를 위한 산단 조성을 통해 친환경 미래차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번 사업 승인으로 사업시행자인 울산도시공사는 2025년 하반기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단 전체 면적 52만7,509㎡ 가운데 방어진순환도로를 중심으로 산업 용지 31.6%, 주거시설 용지 12.9%, 주차장·공원·녹지·유수지 등 공공시설 용지 53.8%로 구성된다.

입주업종은 대부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계획돼 있다. 일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운송장비 제조업도 유치할 예정이다.

사업지 북동 측에 배치되는 주택용지에는 분양주택 897세대, 임대주택 529세대 총 1,42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 등 보상 과정에서 남목산단 편입 필지 약 370개에 비해 소유자는 1,100여명으로 많은 편이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장문화재가 발견되면 사업이 지연될 우려를 감안해 방어진순환도로를 중심으로 남측·북측 구역을 나눠 문화재 지표조사 시 매장문화재 발견이 추측되는 구역을 제외하고 우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친환경 미래차 육성정책에 대응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인근에 관련 부품 공급 및 협력업체 입주를 위한 산단"이라며 "고용창출과 더불어 친환경 미래차 시장 선점 등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