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빛의 혁명 완수" vs 김문수 "국토 중심에서"

이 여의도광장 vs 김 서울시청 광장 오늘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 이 "총보다 강한 투표 실천해주길 국민 하나로 모으는 대통령 되겠다" 김 "경제 살리고 일자리 만들어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2025-06-01     백주희
이재명(왼쪽), 김문수 후보.

숨가쁘게 달려온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일 막을 내린다.

그동안 사활을 걸고 표심을 좇아온 후보들은 마지막 날, 정치적·상징적 의미를 담은 장소에서 '피날레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여의도공원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공원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를 이끈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유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시민들이 모여 응원봉을 들었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마지막 유세 일정을 알리며 "지난 겨울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적 장소가 여의도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가장 빛났던 그 위대한 역사의 출발점에서 다시 한번 함께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하는 서울시청 광장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던 장소이기도하다.

김 후보는 제주 유세를 시작으로 마지막 날 서울까지 북상하는 '종단 유세'로 전국적인 지지세 확산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시청 앞은 대한민국과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유동 인구가 많고 시민들이 모이기 좋은 공간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 막판 스퍼트를 올린 후보들은 분주히 표밭을 누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구·경북에 이어 울산을 찾았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유권자 과반이 몰려있는 경기와 서울에서 총력전에 나섰다.

이 후보는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로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총알보다 강한 것이 투표라고 했다. 그들이 비록 자동 소총, 장갑차 헬기로 무장하고 국민들의 인권을 말살하고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영구적으로 국가 권력을 독점하려고 했지만 우리는 응원봉을 들고 가뿐하게 그들을 제압하지 않았나"라며 "모레는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총알보다 강한 것이 투표라는 것을 우리가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반쪽에 의지해서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니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라며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로 나뉜 분열의 정치에 정면으로 맞섰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그 길을 계속 잇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과 경기 10곳에서 집중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과 '경제 살리기'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계엄이나 탄핵 없이 경제를 살리고 청년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를 겨냥해 "머슴이 자기 잘난 듯 방탄유리 덮어쓰고, 방탄조끼 입고, 자기 살려고 온갖 방탄 괴물 입법해 총통 독재하려 한다"며 "모레 투표 안 한 분들은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인요한 국회의원(전 최고위원)이 울산 중구 태화시장과 북구 화봉휴먼시아 금요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태화시장을 찾은 인 의원은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도시이자 보수의 심장"이라며,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김문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