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CEO] 공 들여 가꾼 브랜드, 글로벌 시장 두드린다
[홈에스테틱 브랜드 '공들' 박종성 대표] ‘DEOHA:LY’로 집에서 피부관리 제품 넘어 고객 관계·콘텐츠까지 공 들여 뷰티전공 살려 숍 운영 어머니 돕다 화장품 제조·연구 흥미 2023년 사업 시작 마케팅·제품연구 등 대부분 도맡아 "꾸준히 성장하다보면 글로벌 기업 이룰 것"
㈜공들은 홈 에스테틱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화장품 브랜드 'DEOHA:LY(더할리)'를 운영하고 있다. ㈜공들의 박종성 대표(32)는 마케팅, 제품연구 등 대부분의 업무를 도맡아 작지만 단단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제품 하나도 성의 있게 '공들여서'
박종성 대표는 처음 기업의 이름을 지을 때 '작은 것이라도 정성 들여 임하자'라는 의미로 '공들이다'라는 단어에서 사명을 생각했다.
처음에는 '공들인 제품을 만든다'라는 의미였는데,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 콘텐츠, 유통 과정, 조직 문화까지 모두 공들여야 했다.
박 대표는 "직관적으로 지었던 사명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좋은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늘 나태해지지 않고 처음을 생각할 수 있는 이름이자, 태도 자체가 브랜드의 방향이자 운영 철학이 됐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일상에 더하자
홈 에스테틱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인 ㈜공들은 현재 화장품 브랜드 'DEOHA:LY(더할리)'를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기반 기업이다.
에스테틱 전문가 정승례 원장의 20년간의 노하우와 프로그래밍 레시피, 바이오테크놀로지(Botaniceutical Plus-10)을 더해 완성된 홈에스테틱 케어 화장품으로 세분화된 제품으로 집에서도 전문적으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몸의 균형과 순환, 건강한 아름다움에 중점을 둔 토탈 케어 철학을 실천하며 예민한 피부를 위해 순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직접 만들고자 DEOHA:LY 브랜드가 시작됐다.
#관련 업계 종사하던 어머니께 영감
대학시절 뷰티 관련 학과를 나온 박 대표는 20대에는 카페나 식당 등에서 일을 했다. 서울, 대구를 돌아다니며 사회 경험을 익히던 그는 뷰티 관련 업계에서 일하던 어머니를 돕기 위해 지난 2023년 울산으로 내려왔다.
에스테틱 숍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한 것이 처음 시작이었지만, 그는 화장품 제조와 연구에 점점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게 됐다.
본격적인 화장품 제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2023년 10월 법인 ㈜공들을 설립했다. 이전부터 인연이 있던 인천의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화장품 제조에 대해 배우고 노하우를 전수 받았고, 에스테틱 숍을 운영하는 어머니도 화장품의 기능이나 성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박종성 대표는 화장품 제조뿐 아니라 사업 방향을 확장해 마케팅 분야에서도 힘썼다. 그는 SNS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등 홍보에도 힘써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그는 "처음 시작하는 분야의 일이 많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주변에 지인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직접 제품 개발에도 참여하고 흥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설립 3년차...해외시장 진출 최종 목표
현재 ㈜공들은 큰 회사가 아니라 화장품 제조, 마케팅, 배달, 연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박종성 대표가 혼자 일하고 있다.
혼자서 대부분 일을 처리하다 보니 시간이 늘 부족하고 시행착오도 많지만 그는 이 모든 게 발전 과정이라고 말한다.
박 대표는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다. 국내에서도 잘 되면 좋지만, 더 큰 시장인 해외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법인을 설립하기 전 해외의 여러 뷰티 박람회를 다니며 해외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바이어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과거 베트남 호치민 뷰티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했고, 작년에는 일본 나고야 지역 내 수출 및 유통 판로 개척 활동을 했다. 또 태국 방콕에도 현지 바이어와 유통사와 연락하며 판매 채널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재 매출의 약 20% 정도가 해외에서 나오지만 박 대표는 비중을 더 늘려가고 싶다고 말한다.
#"조용히 오래가는 브랜드 만들고파"
박 대표는 자극적인 성장보다는 꾸준히 천천히 성장하다 보면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는 "모르는 건 느리더라도 자세하게 배우고, 문제가 생기면 하나하나 풀어갈 수밖에 없다. 사업이라는 건 누가 해주는 게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결국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믿는다. 이 회사가 그 증명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공들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