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체증 남구 대공원로 일부 확장···트램 1호선 공사 우회로 활용

올림푸스 아파트 일대 3차선으로 울산시, 입찰 공고···7월 착공

2025-06-02     신섬미 기자
울산시는 남구 대공원로 일부를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 제공.

교행이 불가능해 만성 체증에 시달리는 울산 남구 대공원로 일부구간을 확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도시철도(트램) 1호선 공사 시 우회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림푸스 아파트 일원 대공원로(중1-185호) 확장공사를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총 90억원을 들여 올림푸스 아파트 동쪽 끝에서부터 울산대 청운학사문수관까지 총 길이 315m 도로의 폭을 12m에서 20m로 확장하는 공사다.

현재도 양방향 통행이 가능은 한 폭이지만 협소한 탓에 위험이 있는데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 공간 부족을 이유로 갓길에 상시 주차를 하고 있어 실제론 교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 도로는 교통량이 많고 운전하기 까다로운 공업탑로터리를 거치지 않고도 남구의 동서 방향을 오갈 수 있어, 운전자들 사이에서 우회로로 자주 이용된다.

그렇다 보니 출퇴근 시간에는 양쪽에서 마주 오는 차량들이 한번에 뒤엉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이로 인해 인근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의 보행 안전도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학성고등학교의 담장을 절토한 후 도로를 3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9월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보상이 늦어지면서 9개월 가량 지연됐다.

아직까지 모든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지만, 시는 입찰이 완료되면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보상이 된 곳부터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내년 하반기다.

무엇보다 이번 도로 확장은 단순한 주민 민원 해결을 넘어 올해 말 착공을 앞둔 트램 1호선의 우회도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트램 1호선 노선에 공업탑로터리가 포함돼 있는데다 공업탑이 이전할 계획도 있는데, 이 같은 공사와 맞물려 로터리 통행이 차단되거나 혼잡이 빚어지게 되면 대공원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는 이번 대공원로 일부 구간 확장으로 교행이 원활해지면 교통 분산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장 끝지점인 울산대 청운학사문수관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옥동초등학교 사거리를 통해 문수로로 진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 공사와 관련해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대공원로 통행이 원활해지면서 이용 차량 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분산할 수 있는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