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강] 더워지는 계절, 우리 아이 건강관리 이렇게
[이상배 동강병원 전문의 '여름나기 꿀팁'] 기저귀 피부염, 소변 등 자극 원인 장시간 사용 말고 건조하게 유지 실내외 온도차 5도차 습도 50% 하루 1~2회 미지근한 물로 샤워 땀 흡수토록 얇은 면 옷 착용을 간식, 횟수 정해 일정량만 제공
여름철은 겨울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영유아는 스스로 조절 및 표현 능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환절기는 반드시 넘어야 할 숙제와 같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이상배 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우리아이의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짓무르고 가려워요···기저귀 피부염
기저귀를 차는 영아들에게 생기는 피부염을 총칭하는 기저귀 피부염은 자극에 의한 것으로 출생 직후보다는 생후 3~12주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보통 생후 7개월~12개월경에 가장 흔히 관찰된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마찰이다. 기저귀와 피부 사이의 마찰로 넓적다리 안쪽 표면과 성기, 엉덩이에 발진이 잘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 껍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피부가 얇게 벗겨져 진물이 흐르는 상태가 된다. 소변이나 대변의 분해물질 때문에 피부가 자극을 받아 더 짓무르게 되기도 한다.
기저귀 피부염은 장기간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으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일회용 기저귀의 경우 자주 갈아 주고, 면 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여러 번 헹궈 세제 같은 자극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해야한다. 기저귀는 1시간 간격으로 확인하되,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닿는 부위를 깨끗한 물로 닦아 주고, 습기가 남지 않도록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 후 연화제를 발라 피부염을 방지해 주는 것이 좋다.
#습도 및 온도
실내 외의 온도차는 5도 정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50% 전후가 좋다. 영유아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생리적으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온도차가 너무 크면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며 선풍기나 에어콘을 직접적으로 오래 사용하면 피부의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한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나 진드기 등의 번식이 쉬워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나 피부염에 걸리기 쉽다.
# 목욕
정기적인 목욕 외에 매일 1~2회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가 도움이 되며 이때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찬물은 좋지 않고 아토피가 있으면 중성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 5~10분 내에 물기를 깨끗이 닦아주고 아기분을 발라주면 땀띠나 습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땀띠 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아기분을 발라주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연고나 로션 등을 사용해야 한다.
# 음식
여름철에는 우유팩이나 유산균 음료 및 음식을 들고 다니다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음식이 변질돼 식중독 등 장염을 앓을 가능성이 있어 음식을 들고 다니면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분유를 먹는 경우 먹고 남긴 분유병을 다시 물리면 안된다. 이는 아이의 침이 들어간 분유는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과하게 먹게 되면 장내 온도가 너무 내려가기 때문에 소화에 장애를 일으켜 설사나 구토를 할 수 있다.
# 의복 및 피부관리
여름에 덥다고 옷을 벗겨 놓으면 오히려 땀이 차서 피부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얇을 면 종류의 옷을 입혀서 땀을 흡수하게 해 자주 갈아 입히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는 넉넉하게 조이지 않는 옷을 입히고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므로 성인보다 옷을 하나 더 입힌다고 생각하면 된다. 잘 때는 이불을 안 덮더라도 배 부위라도 수건을 덮어주면 좋다.
# 외출시 피부 관리
여름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야외 활동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모자를 쓰는 경우 차양이 넓은 것으로 햇빛을 완전히 가리도록 한다. 선크림은 6개월 이하 아이들은 바르지 않도록 한다. SPF는 15-20정도가 양호하며 외출 전 및 2시간 간격으로 충분히 사용하고 땀을 많이 흘린 경우 다시 바르도록 해야 한다.
# 아이스크림·탄산음료 찾는 아이
더운 날씨에는 아이들의 손에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를 주는 빈도가 늘어난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무작정 아이들을 자제시킬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 반복되는 탓인데, 가공식품의 당분은 일반 음식보다 더 빠르게 체내로 흡수되고 지방 전환도 빠릅니다. 살이 찌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소모돼 원만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간식은 횟수를 정해두고 일정량만 제공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칭찬의 의미로 줘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간식을 더 달라고 요구할 땐 제철 과일을 주도록 한다. 제철 과일은 여름철 손실되기 쉬운 수분과 무기질을 보충하기 좋은 대안이다. 수박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고, 참외는 식이섬유가 많다. 이밖에 복숭아, 포도, 자두, 블루베리도 건강한 여름 나기에 제격인 과일로 꼽힌다.
정리=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