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서울주, 영남권 물류 거점으로 부상

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 '첫 삽' 대형창고 등 연면적 16만6695㎡ 화물차하역장 475면·주차장 455면 3000억 투입 2027년 5월 준공 인근 상천물류단지 보상 작업 중 메가마트 물류센터도 지난달 착공 고속도로 인접 물류거점 적합 평가 개발 여지 많아 물류 수요 증가 전망

2025-06-12     김준형 기자
'㈜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 개발사업 기공식'이 12일 울산 울주군 울산삼남물류단지 내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이순걸 울주군수, 이병학 ㈜농심(시행사) 대표이사, 민영학 CJ대한통운(시공사) 대표이사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사통팔달'의 울산 서울주 지역이 농심의 대규모 물류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물류 거점'이란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농심은 12일 울산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울산삼남물류단지에서 '울산삼남물류센터' 기공식을 개최하고 첫 삽을 떴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시의회 의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150여명이 참석한 기공식은 경과보고, 홍보영상 상영, 주요 내빈 축사, 기념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삼남물류센터는 총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면적 4만6,690㎡에 연면적 16만6,695㎡ 규모의 물류시설이 들어선다. 대형 창고와 사무실, 식당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475면의 화물차 하역장, 455면의 일반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27년 5월이다.

울산시는 KTX 울산역 일대 역세권 복합특화단지를 포함한 각종 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에 걸맞은 물류 기반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황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울산삼남물류단지 내 입주 예정 기업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농심은 지난해 6월 울산시와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섰고, 시도 발맞춰 인허가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며 기업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삼남물류센터는 건축공사에 4,300여명, 운영에 1,300여명 등 총 5,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울산삼남물류센터는 영남권 내수와 수출확대를 위한 물류거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사에서 "농심의 대규모 투자는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주 지역에서는 농심 뿐만 아니라, 잇따라 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되며 영남권 물류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상천물류단지도 대규모 부지와 시설 조성을 위한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하나울산로지스틱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3월 상천물류단지계획을 승인했으나, 현재 부지 보상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상 문제가 순조롭게 마무리 된다면 올해 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보고 있다. 이럴 경우 2027년까지 부지조성과 센터 건립까지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일대에서 영업 중인 메가마트도 지난달 물류센터 건립에 들어갔다.

이처럼 기업들이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입지 요건 때문으로 꼽힌다. 경부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와 인접해 영남권 물류거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X 울산역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하이테크밸리 산단 등 향후 개발 여지가 많아 자체 물류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에 역세권 개발에도 산업과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발전이 더딘 서울주 지역을 물류 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해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