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 멀리] '울산형 지역특화비자' 조선업 활력 제고 기대

지자체가 산업특성·인력수요 고려 외국인 노동자 유입 계획 수립하면 중앙정부서 비자 발급 우즈벡 정부 대표단 울산 방문 시장 면담 통해 현지 인력 유입 대비 울산 정착 지원 등 실무적 논의

2025-07-01     강정원 기자
지난 5월 26일 울산시청을 방문한 쿠라노프 마트라브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이 김두겸 시장과 환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5월말 울산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쿠로노프 마틀라브 부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이었다.

이들의 방문은 울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울산형 지역특화비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업 분야 전문 인력 도입 및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다.

필자는 울산광역시외국인지원센터 소속 통역사로서 이 자리에 함께하며 양측의 원활한 소통을 도왔다.

울산은 오랫동안 조선업의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중앙 정부에 도입을적극적으로제안했고, 최근 법무부로부터 시범사업 대상 도시로 최종 선정되는 결실을 보았다.

지역특화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산업 특성과 인력 수요에 맞춰 외국인 인력 유입 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이다. 이는 지역 맞춤형 외국인 인력 운영을 가능하게 하여 울산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형 지역특화비자 사업의 초기 파트너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울산시와 협력하여 자국 내에서 조선업 전문 인력을 선발하고 교육하게 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는 올해 3월 조선업 전문 인력 양성센터가 설립되어, 약 3~6개월간 한국어, 한국문화, 안전 교육, 그리고 용접, 전기, 도장 등 조선 기술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시하고 있다. 올해 230명의 인력이 울산에 입국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210명 등 총 440명의 인력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공식 면담을 진행하며 조선업 인력 수급 문제, 정착 지원, 제도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실무적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조선업계 관계자, 그리고 지역 거주 우즈베키스탄 출신 주민들도 함께하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필자는 한국어-우즈벡어 간 통역을 통해 대표단과 시 관계자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했으며, 실무회의, 공식 면담, 현장 방문 등 전 일정에 동행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측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울산광역시외국인지원센터의 역할을 소개하며 "울산외국인지원센터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법률 상담, 한국어 교육, 건강 정보 제공, 문화 적응 지원 등 다방면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지역특화비자 시범사업이 정착 초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센터 차원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세이노바 디나라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울산시의 제도적 준비와 따뜻한 환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앞으로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산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특화비자 시범사업은 울산의 조선업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국제 산업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상호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기자= 쿠세이노바 디나라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상담원


※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