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곳 늘었지만···울산 공공심야약국, 여전히 전국 꼴찌 수준

광역단체 중 세종 제외 가장 적어 동구·북구 전무 의료 불균형 문제 강대길 의원 "시 차원 대책 절실" 시 "약국 대상 홍보·협조 체계 강화"

2025-07-03     강태아 기자
강대길 의원

울산지역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2개소가 추가됐지만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북구의 경우 이나마도 없어 이들 지역 심야 경증환자들을 위한 심야약국 확대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2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울산시는 강대길 의원이 서면질의한 동구, 북구지역 심야약국 개설 계획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공공 심야약국은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문을 열고 의약품을 살 수 있어 의료 취약 시간대 시민들의 약국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경증 환자의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울산 지역에는 436개소의 약국이 있다. 중구 83, 남구 157, 동구 71, 북구 57, 울주군 68개소 등이다. 약사수는 전체 765명으로 중구 138, 남구 289, 동구 133, 북구 105, 울주군 100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약국이 2만5,150개소, 약사는 3만9,887명에 달한다. 이 중 서울시 약국 5,679개소 약사 9,261명이고, 부산은 약국 1,708개소, 약사 3,100명으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중에서는 인천 약국 1,291개소, 약사 1,668명, 대구 약국 1,397개소, 약사 2,524명, 광주 약국 733명, 약사 1,416명, 대전 약국 774개소, 약사 1,215, 세종 약국 165개소, 약사 220명 등이다.

전국 공공심야약국 개수는 225개소다. 서울 38개소, 부산 16개소, 인천 20개소, 대구 10개소, 광주 8개소, 대전 4개소, 세종 2개소, 경기 54개소, 강원 4개소, 충북 6개소, 충남 8개소, 전북 13개소, 전남 12개소, 경북 9개소, 경남 11개소, 제주 6개소 등으로 울산은 세종을 제외하면 최저 수준이다. 울산에는 중구 1개소(복산동), 남구 2개소(달동, 삼산동), 울주군 1개소(범서읍 구영리) 등이 있다.

다만 심야약국은 효율적·탄력적 운영을 위해 조례로 동일 시간 범위에서 3시간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현행 약사법에는 공공심야약국 지원으로 예산의 범위에서 운영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울산시도 '울산광역시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에 근거해 올해 국비 지원을 받아 약국당 연간 약 4,380만원(1시간당 4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심야약국이 1년 내내 쉬지 않고 매일 문을 여는 것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인데 약국 상황에 따라 기회비용이 커 공공심야약국 지정이나 유지·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약국 개설자가 공공심야약국을 신청하기에 약국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그렇다고 마냥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하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에 울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심야약국의 운영 효율성을 점검하고, 운영 지역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동구와 북구 약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라며 "울산시약사회 및 각 구·군 보건소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홍보를 통해 약국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