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시원한 '문화 바캉스' 떠나요
[울산 곳곳 공연·영화·전시 풍성]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떠나도 좋지만, 올여름 울산 곳곳에선 시원한 에어컨보다 더 짜릿한 '문화 바캉스'가 기다린다. 울산시립미술관 현대미술전 '낯선 코드', 장생포 문화창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은 휴가철 놓치기 아까운 전시와 행사다.
■ 공연
# 울산시향 정기연주 '희망과 감성'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44회 정기연주회 '희망과 감성'을 펼친다.
이번 무대는 울산시향 예술감독 사샤 괴첼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형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서곡',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관현악 작품 '스페인 랩소디(Rapsodie Espagnole)', 드뷔시의 '바다(La mer)'가 연주된다. 예매 및 공연 문의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052-275-9623~8.
# 물총놀이와 함께하는 '야외마당 콘서트'
울주문화재단 온양문화복지센터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센터 야외마당에서 2025년 '야외마당 콘서트' 4회차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무더위를 식혀줄 물총놀이와 함께, 디제잉과 라이브 보컬이 어우러진 '여름밤의 댄스파티'를 주제로 기획됐다. 신나는 디스코부터 대중적인 EDM, 팝송,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가 관객과의 소통 속에 펼쳐질 예정이다.
'같이 놀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걸그룹 브랜뉴걸과 가수 이하실, 이종민, DJ 이준석으로 구성된 팀 'H2J CREW'가 참여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전석 무료.
# 최용민 재즈밴드 '재즈로 만나는 영화음악'
이달 30일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8시 클래식 울주'의 7월 기획공연 '최용민 재즈밴드와 함께하는 재즈로 만나는 영화음악'이 펼쳐진다.
한국 재즈 보컬 대표 주자인 최용민을 중심으로 색소포니스트 남진우, 피아니스트 송석철, 베이시스트 조성덕, 퍼커셔니스트 김종균이 함께해 '시네마 천국', '쉘부르의 우산', '대부', '니모를 찾아서', '브리짓 존슨의 일기' 등 다양한 영화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 영화
# '제2회 장생포애니영화제'
고래문화재단은 장생포 6층 소극장W와 4층 특별전시관에서 이달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제2회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2025)를 연다.
총 35편(장편 19편, 단편 16편)의 국내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특히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 상영 후에는 감독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마련된다. 개막작은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달팽이의 회고록', 폐막작은 장-크리스토프 로저, 줄리앙 쳉 감독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이다. 상영 시간표는 장생포문화창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월간 움프살롱'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월간 움프살롱'에서 한국 독립 예술영화 화제작 세 편을 상영한다.
오전 10시 상영작인 '여름이 지나가면', 오후 2시에는 '정순', 오후 6시 30분 '귤레귤레'가 상영된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 2관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꽃바위문화관 '바다탐험대 옥토넛' 등 상영
울산 동구 꽃바위문화관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만화영화를 상영한다.
이달 25일, 8월 7일~8월 22일 중 매주 목, 금요일(8월 14일 제외)이며, 바다탐험대 옥토넛 등 총 12편이다. 주관객인 어린이를 위해 전편 한국어 더빙작품을 상영한다.
회당 선착순으로 150명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다.
■ 전시
# 울산시립미술관 '낯선코드'전
울산시립미술관이 이달 3일 개막한 기획전시 '낯선 코드'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시각예술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 7점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기관의 대표적인 동시대 미술작품 16점을 펼쳤다. 서도호, 함경아 등 국내 중견작가들의 주요 작품과 히토 슈타이얼, AES+F, 세자드 다우드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했다. 어린이 전시실에서는 기획전시 '모양과 모양'(작가 곽인탄)도 오는 9월14일까지 진행한다.
# '더 문워커스: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
㈔태화복합문화공간이 지난 4월 오픈한 몰입형 상영관 '라이트룸울산'에서 '더 문워커스: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을 상영하고 있다.
과거 아폴로 임무를 수행하며 달 위를 걸었던 12명의 우주비행사의 임무와 숨겨진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는데 톰 행크스의 서사적인 목소리로 숨 막히는 규모로 재현된 임무 과정을 안내하며 관람객들을 달 탐사의 역사 속 깊이로 빠져들게 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상영된다. 전체 관람가로,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현장 발권 가능하다. 문의 052-243-9500.
# 오나경 초대개인전 'Heritage'
중견작가 오나경의 초대개인전 'Heritage; 잃고 싶지 않은 것, 보존해야 할 것들'이 이달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 40년 오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약한 80여 점의 작품을 'Childlike' , 'Pure', 'Now & Then' 세 부문으로 작가 특유의 아이 같은 시선으로 포착한 감각적 이미지들을 펼친다. 세월이 풍화시켜도 남아있을 벽화 같은 흔적과 유산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슬도아트 '2025기획초대 신가윤전'
슬도아트는 오는 26일부터 기획 초대 전시로 '신가윤 전 : 아직 긋고 있는 중이에요'를 연다.
작가는 '혼자 있음'과 '관계 맺음' 사이에서 가장 편안한 상태를 탐색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반복적인 '빗금 긋기'라는 행위를 통해 내면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슬도아트내 갤러리 '트' 에서는 6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기획 초대전'96.5%'가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 '할머니의 여름방학 : 기억을 수집하는 모험'
7월 27일~8월2일 중구 문화의 전당 별빛마루에서는 울산문화관광재단 주관의 '할머니의 여름방학 : 기억을 수집하는 모험' 전시가 열린다.
세대 간 기억과 공동의 서사를 주제로, 회화·설치·영상 등 총 6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22명의 할머니 작가와 15팀의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해 각 세대의 감각과 경험이 어우러진 전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