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탄력 받는다

울산경자청, 산업 육성 적극 노력 해상풍력 관련 산업 분류코드 2개 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사업 추가

2025-08-04     신섬미 기자
에퀴노르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일러스트. 울산매일 포토뱅크

해상풍력과 관련한 산업 분류코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사업에 추가되면서 울산에서 조성 중인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투자 기업들이 산업용지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받거나 일정 기간 임대료를 할인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산업부가 이날 고시한 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 개정안을 통해 수소·저탄소에너지 부분에 해상풍력 관련 산업 분류코드가 2개 추가됐다.

핵심전략산업은 경제자유구역의 특성과 여건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 해당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뿐 아니라 연관 기업들까지도 산업용 부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받거나 임대료 감면 등의 폭넓은 행정·재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은 앞으로 해상풍력과 관련된 기업들의 투자와 유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는 등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은 울산 앞바다에 조성 중인 총 6.2GW 규모, 약 42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맞춰 추진됐다.

울산경자청은 해당 사업에 따른 경제자유 구역의 확장 및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산업부에 △풍력발전업(35115) △송전·배전업(35120)의 핵심전략산업 지정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지난 2021년부터 핵심전략산업 설명회, 지역혁신기관 자문회의, 선정위원회 개최, 해상풍력 민간투자사 및 관련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 4월 열린 추가 선정평가 2차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국가 전체의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고 산업생태계를 전환할 수 있는 핵심 미래 전략산업으로 제안하는 등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결과 이번 개정을 통해 관련 산업코드가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결실을 맺었다.

또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11차 개정사항을 반영해 핵심 미래산업인 △전기차 제조업(30122) △체외 진단 시약 제조업(21301) △수소 제조업(20121) △이차전지 제조업(28202, 20209) 등의 전략산업군을 추가로 명시해 재정비했다.

이번 핵심전략산업의 추가로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기존 3대 전략산업 분야인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미래화학신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의 산업분류 코드가 기존 54개에서 60개로 확대돼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산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울산경자청은 이를 계기로 향후 북항·남항 및 배후단지 일대 2.3㎢를 '친환경(그린)에너지항만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을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전 주기가 집적되는 거점이자 그린수소·암모니아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아우르는 저탄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조성할 경우 민간투자 유치와 기반 조성이 한층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울산경자청은 산업단지 배후의 정주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에는 세계적 게임대학 캠퍼스, 국제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이 추진 중이며, 실버타운과 호텔 등 주거·문화 기반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울산의 미래 먹거리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에 부응하는 전략 산업으로 기업과 기술이 모이는 중심축이 되도록 기반을 강화하고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산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핵심전략산업군의 지속적인 점검과 개편, 규제 해소, 실증기반 강화, 혜택 확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