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 사고 '여파'
본사, 전국 103곳 공사 현장 '올스톱' 중구 학성동 '더샵 시에르네'도 중단 지역주택조합, 공식 안내 없어 불안감
중대재해 사고로 전면 공사 중단 조치가 내려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울산 중구 학성동 '더샵 시에르네' 현장 공사도 멈췄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이앤씨에서 시공 중인 중구 학성동의 더샵 시에르네가 지난달 29일부터 공사를 멈췄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8일 함양~울산고속도로 현장에서 끼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거나, 일주일 뒤인 이달 4일 광명~서울 고속도로 현장에서 감전사고로 근로자 1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올해 총 4명의 사망하는 등의 인명사고가 있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 강한 대책을 주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매뉴얼 준수 여부 등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조사하고, 또한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대통령의 발언 후 하루만인 이날 전국 103곳의 공사를 중단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부터 현장 안전 점검을 위해 전국 모든 공사를 중단했다"라며 "일부 지역은 공사가 재개됐지만 오늘 다시 모두 공사 중단된 상태다.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라 향후 공사 재개 일정은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또한 지난달 말부터 전국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 대해 점검을 시작했다.
중구 더샵 시에르네는 안전 등 시공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시에르네 감리 관계자는 "저희 현장은 안전상 문제없다"라며 "다만 본사 지침상 공사가 중단돼 왔고, 다음 주 중에는 국토부와 이곳에 현장 점검 예정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사 중단 소식이 알려지며 학성동 지역주택조합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조합 관계자는 "뉴스를 보고 공사가 중단된 것을 알았다.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답답한 상황이다"라며 "공식적인 답변을 들은 건 아직 없는데 일단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샵 시에르네는 중구 학성동 397-1번지 일원에 13개 동, 788세대 규모로 지난해 5월부터 건설 중이다. 공정률은 27% 수준이며, 오는 202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