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대차 3대 경영진, 미래에도 울산의 자긍심 돼야

2025-08-18     강정원 논설실장

  현대자동차그룹의 고(故)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이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창간 100주년을 맞아 선정한 세계 자동차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과 가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다. 울산에서 시작된 이들의 성공이 세계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음을 공인받은 것이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울산의 자긍심을 드높인 쾌거라 할 수 있다.  

  현대차의 역사는 곧 울산의 역사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불굴의 의지로 허허벌판이었던 울산에 세계적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세우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신화를 썼다. 울산에서 생산된 '포니'가 세계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고, 울산 시민의 땀과 열정은 현대차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자동차가 곧 도시의 정체성이 된 '자동차 도시 울산'의 위상은 그렇게 다져졌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현대차를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울산 공장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이는 울산이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 바통을 이어받은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를 '퍼스트 무버'로 이끌고 있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그의 시선은 이미 미래를 향해 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리더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의 이번 수상은 과거와 현재의 영광을 넘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에 바로 창업 도시 울산이 굳건히 자리해야 한다. 울산이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현대차의 혁신적인 미래 비전이 실현되는 테스트베드이자 핵심 브레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조만간 가동될 전기차 전용 공장과 함께 관련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인프라가 울산에 집중될 때, 현대차와 울산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 모빌리티 시대 역시 울산과 함께 열어가 주길 바란다. 현대차의 심장이 울산에서 더욱 힘차게 뛸 때, '자동차 도시 울산'의 자긍심은 더욱 높아지고, 울산 시민들은 현대차의 빛나는 미래를 한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다. 이번 수상이 현대차와 울산의 자랑스러운 동행을 재확인하고, 더 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