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쇠부리소리, 민속예술경연 전국 무대 도전

한국민속예술제 울산 대표 출전 충북 영동서 전국 17개팀 경쟁 보존회, 27일 무대 위해 맹연습

2025-09-10     고은정 기자
울산쇠부리소리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의 '울산쇠부리소리'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울산 대표로 출전한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지난해 울산공업축제기간 열린 울산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 울산 대표로 전국 17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하는 한국민속예술제 무대에 서게 됐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전국 유일의 풍철을 기원하는 노동요다. 정확한 가사나 악보가 전해지지 않은 채 구전돼 한 차례의 소멸 위기가 있었으나, 1981년 불매꾼 고 최재만 선생의 구술이 채록되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2019년 울산광역시 무형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됐으며, 국가유산청의 2024년 국가무형유산 신규조사 대상 종목으로 지정됐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오는 27일 오전 1시 30분 영동군민운동장에서 무대를 펼친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3월부터 북구 연암소류지 인근과 오토밸리 복지센터에서 연습했으며, 9월 14일과 21일 달천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실전 연습한다. 예술제에 함께 할 대규모 응원단도 꾸렸다.

조정모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장은 "울산을 대표에 출전하는 만큼 대상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 울산쇠부리소리가 국가무형유산에 등재되는 초석이 되고, 전통문화 보전·전승과 전통 민속예술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경열 울산북구문화원장은 "북구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인 '울산쇠부리소리'의 전승교육과 연구, 공연을 지속해 문화유산으로의 가치와 주민 참여를 함께 높일 것이며, 전국경연대회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영동군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영동군이 주관하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대표 민속예술 경연을 통해 약 700개의 민속예술 종목이 발굴됐고, 그중 국가무형유산 44개, 시·도 무형유산 135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12종목이 등재됐다. 또한 청소년 부문 경연이 함께 진행돼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이 담긴 민속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있다.

이번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일반부, 21개, 청소년부 11개 단체가 각 지역 경선을 통해 올라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울산은 일반부 시도 경연에서 '울산달리농악'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중구문화원 '병영서낭치기'가 은상을, 2017년 북구문화원 '울산쇠부리소리'가 금상을, 2023년 울주문화원'서생포메레치후리소리'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