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상풍력 발전 기반 구축 민·관 '맞손'

경자청, 해상그리드산업협회와 MOU

2025-09-17     김준형 기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와 해상풍력산업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실시한 가운데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박영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전력계통 산업계가 울산의 해상풍력산업 발전 기반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촉진하고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와 해상풍력산업 발전 기반 구축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4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개정으로 해상풍력산업이 울산경제자유구역(UFEZ) 핵심 전략산업에 새로 지정된 이후 처음 추진된 공식 협력 사례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상풍력산업 발전 및 해상풍력 전력망 기반 조성 △전력계통 관련 정책·기술 정보 공유와 공동 홍보 △전력망 및 기자재 기업 육성·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해상그리드산업은 해상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발전에서 변전을 거쳐 공장, 주택 등 최종 수요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 시공, 유지보수, 원자재, 기자재, 물류 등 인프라 전반을 말한다.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회장 구본규·LS전선 대표이사)는 해상에너지 산업과 전력계통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으로, 현재 송변전 기자재 제조사와 해양공사 전문기업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임원 회원사는 두산에너빌리티, 효성헤비인더스트리, LS일렉트릭, 가온전선, 산하건설㈜, LS머티리얼즈, LS마린솔루션, ㈜엔플라스텍, 대한전선이고, 일반 회원사는 LS에코첨단소재 등 27개사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울산이 해상풍력산업의 거점이 되고 친환경 에너지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협력 네크워크를 마련했다"라며 "발전기업과 협회간 가교역할을 통해 울산지역 전력망 기반을 확충하고 관련 산업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영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울산과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상풍력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공급망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원전 약 6기의 발전량에 달하는 5.8GW 규모로, 총 사업비는 41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 정부도 해상풍력이 탄소중립과 AI 시대를 견인할 주력전원이라고 보고 관련 사업의 인·허가를 단축키로 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