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AI 허브로 우뚝 서면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도 담보"

[2025 울산포럼 성료] SK·울산상의 공동 주최 '기술과 문화로 잇다' 주제 1900여명 온오프라인 참여 AI 기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남문화권역 구축 전략 제시

2025-09-25     조혜정 기자
'SK-울산상공회의소 2025 울산포럼'이 열린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의 한 축인 제조업 생산성이 품질, 원가, 의사결정, 안전관리 등의 문제로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을 때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AI를 기반으로 기존 제조업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한다면 기업은 생산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울산포럼' 행사에서 강력한 제조 경쟁력을 갖춘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AI데이터센터가 구축돼 제조AI 허브로 우뚝 서면 기업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SK와 울산상공회의소는 이날 'CONNEC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라는 주제 아래 '2025 울산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울산 중심의 제조AI 허브 및 동남권 문화권역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고 직접 제안해 지난 2022년 시작된 이후 울산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최 회장은 지난 3년 간 개근했지만 올해는 미국 출장으로 불참하게 됐고, 최 의장이 대신 참석해 행사를 주재했다. 

이날 울산포럼에는 최 의장과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등 SK 최고경영진, 김두겸 울산시장, 공진혁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등이 자리했다. 또 SK 구성원과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 시민 등 1,900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함께 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산업의 중심이자 미래 성장을 주도해 온 울산은 과거 성과에 머물지 않고, AI데이터센터 구축을 동력 삼아 국가 제조AI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산업 발전 만으론 부족하며 여기에 문화를 결합하고, 지역 간 협력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울산도 독창적 매력을 가진 산업문화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울산은 AI데이터센터 출범과 함께 제조AI·디지털 혁신이라는 차세대 동력을 갖추게 되는 만큼, 동남권 도시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공동 성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기술과 문화를 융합해 울산과 동남권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AI에 '120만 울산시민은 SK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물어보니 '전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이라고 답하더라. SK는 과거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기증한데 이어, 전통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업계가 불황에 빠진 지금은 AI데이터센터 유치와 투자로 울산이 적어도 60년 먹고 살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해 준 고마운 기업"이라며 "울산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AI와 제조업 융합해 AI 산업수도로 도약하는 동시에 문화·예술·관광에도 AI를 입혀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반구천 암각화'를 통한 도시의 새 미래를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대한민국은 인구감소, 지역소멸, 기후변화, 격차와 갈등 같은 문제로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 산업적으로도 영원이 우리 편일 것만 같던 미국과의 관계, 중국이 잘 되면 대한민국도 잘 될거라는 생각이 현실적으로 흔들리면서 우리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는데 마침 AI가 구세주같이 나타났다"라면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 기업의 생산성 회복의 지렛대가 될 울산 AI데이터센터는 울산시의 행정적 조력과 정부의 관심이라는 협력이 전체 지분의 80%를 차지했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포럼은 매력적인 요인이 있어야 하고, 문제를 잘 부각시켜야 구체적인 해법이 나온다. 거대담론으로 끝나선 안된다"라면서 "이번 울산포럼은 울산이 안고 있는 문제가 잘 드러났고, 그만큼 솔루션이 구체적이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콘텐츠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접근할 때 울산포럼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