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부생수소 활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첫 준공···탄소중립 '가속'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 준공식 롯데SK에너루트 20㎿급 건설 연 17만3000㎿h·4만가구 공급

2025-09-29     김준형 기자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 발전소 준공식이 열린 29일 울산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사업현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윤병석 SK가스 대표, 김용학·길호문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 곽기섭 롯데케미칼 본부장을 비롯한 참석자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롯데SK에너루트와 함께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첫 준공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와 롯데SK에너루트는 29일 남구 석유화학단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용학·길호문 공동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소는 시운전을 거쳐 지난 6월25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현재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20급 울산하이드로젠파워 1~3호 3기(총 60), 남구 여천동 롯데정밀화학 부지 내 10급 태화하이드로젠파워 1~2호 2기(총 20) 등 총 8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준공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 발전소는 20급 3기 가운데 첫 번째 시설로, 내년 말까지 나머지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두 완성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가 된다.

20급 발전소는 연간 약 17만3,0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한국전력을 통해 약 4만가구, 1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5기, 80 발전소를 모두 운용하게 되면 16만가구, 4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무엇보다 기존 화력발전소와 달리 수소를 연료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고,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울산시는 그동안 국내 최대 수소 생산 도시이자 수소 산업의 거점으로, 전국 최초 산업용 수소 배관망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은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도시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발전사업을 유치해 에너지 자립도와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