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강] 잠 못 드는 어깨통증, 힘줄에 쌓인 '이것' 때문
[동강병원 이충열 전문의_'석회화 건염' A to Z]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어깨 관절에서 주로 회전근개 내에 석회 침착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석회화 건염이라고 한다.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규명된 것은 아니나 퇴행성 변화 후 석회 침착이 이뤄진다는 견해와 염증 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성 석회화 과정이라고 하는 견해가 있다.
주로 3단계로 나눠 설명하는데 형성기는 조직 내에 칼슘 결정이 형성되는 단계로 석회 침착물은 분필가루 같은 모습을 띄게 된다. 휴지기에 접어들면 석회 침착물은 더 이상 생성되지 않으며, 이 두 시기는 만성적이고 오랜 기간 지속되며 증상은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후 흡수기 에는 침착된 석회 주위로 흡수되는 반응이 일어나며 치약 같은 소견을 보이며 가장 통증이 심한 시기다. 동강병원 이충열 정형외과 전문의와 석회화 건염에 대해 살펴본다.
# 석회화 건염·회전근개 파열·오십견의 차이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특별한 유발인자가 있거나 없더라도 어깨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운동범위가 제한된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개의 파열로 석회화 건염처럼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고 광범위 파열의 경우 근력 저하를 동반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기 석회화 건염에서의 극심한 통증이나 회전근개 광범위 파열에서 근력 저하를 제외하면 쉽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임상 양상만으로 진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석회화 건염, 오십견과 동반해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도 많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어 단순히 증상만 갖고 석회화 건염이나 오십견만 치료하는 것은 불필요한 치료만 지속할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석회화 건염 증상
통증은 석회화 건염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이다. 대개 통증은 어깨관절의 앞부분에서 나타나서 흔히 삼각근의 먼쪽으로 퍼지며, 간혹 목으로도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 운동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나며, 아픈 쪽으로 눕기 힘들고 야간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급성기 대부분의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운동 제한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석회화 건염의 진단
석회화 건염은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대부분 확인 가능한데, 석회화 건염의 단계에 따라 방사선 촬영에서 불명확하게 보이는 경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석회화 건염에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치료를 놓지는 경우도 있어 석회화 건염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에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해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석회화 건염 치료
대부분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보존적 치료에도 잘 반응하나 일부 환자에서는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석회질의 흡수기에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하는 환자들도 있다.
보존적인 치료는 칼슘 섭취 제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투여, 근육 경련 감소나 강직 방지 및 통증 완화를 위해 물리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만약 효과가 없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체외 충격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초기 극심한 통증이 조절되면 회전근개 강화를 통해 어깨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활발하게 이용되는 치료로는 초음파 유도 하에 주사를 이용한 천공 및 세척이 있다.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한 석회 위치를 확인하고 주사를 이용해 천공 및 흡인을 시행하면 극적인 통증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외 충격파 치료도 합병증 없이 통증 호전 및 침착물 분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다.
# 석회화 건염 수술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석회성 건염은 수술을 시행한다. 관절경 수술을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고 석회를 모두 제거하는 목적으로 시행하기 보다는 건강한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충분히 제거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석회 침착물이 남는다 하더라도 추시 과정 중에 흡수되고 증상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관절경 수술의 장점으로는 개방 수술에 비해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동반병변을 확인하고 같이 수술 할 수 있으며 조기에 재활 치료가 가능한 점이 있다.
# 수술 후 재활
수술 시 회전근개의 침범 정도, 봉합 여부에 따라 결정되며 단순 석회만 제거한 경우 수술 후 즉시 추 운동을 시작하고 수동적 운동 및 막대기를 이용한 보조 능동 운동을 진행한다. 이후 완전한 운동 범위의 회복과 통증이 조절되면 능동적인 운동을 시작해 저항적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2~3주까지 환자가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2~3개월에 완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 당부
최근 어깨 통증으로 치료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같은 어깨 통증이라도 석회화 건염, 유착성 관절낭염, 회전근개 파열 등 여러가지 질병이 있을 수 있어, 단순히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 시행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진단 하에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얻을 수 있다.
정리=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