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 등 '사고당협' 인선 정비 속도

조강특위, 36곳 면접 마무리 남구갑 7명 몰려 경쟁 치열 경쟁력 등 평가 내달 결과 발표

2025-10-23     백주희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남구갑과 동구 등 '사고당협'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36개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지원자 면접을 마무리했다.

울산에서도 특히 보수세가 강한 남구갑에는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 정당들이 연승을 이어온 지역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공천제로 공천을 받은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적하면서 사고당협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이번 인선에선 당에 대한 충성도를 한층 면밀히 검토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남구갑 당협위원장 면접은 강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김상회 HD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전무, 김영중 전 국민의힘 중앙당 조직국장,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 문호철 전 서울MBC 보도국장, 박기성 전 TBN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가나다순) 등 7명이 대상이다.

개별면접 방식으로 자기소개 등을 포함 1인당 약 5분씩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동구당협에 대한 면접은 지난 21일 실시됐다. 동구당협 조직위원장에는 권명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배상원 씨와 손상호 나라사랑 무궁화 보급협회 이사장이 지원했다.

조강특위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지역 경쟁력과 '당성'(黨性·당에 대한 충성도)을 평가한 뒤 이르면 다음 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역 활동 계획이나 전임자와의 차별성뿐 아니라 우리 당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고, 어떤 기여를 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울산처럼 지원자가 많은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와 공개 오디션, 경선 등으로 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을 통해 절차적 공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내주 회의를 열어 지역별 경선, 재공모 여부 등을 정할 것 같다"라며 "면접만으로 평가가 어려우면 당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면접에는 총 34곳 사고당협에 120여명이 지원했으며, 전남 2곳은 지원자가 없어 공석으로 남았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