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들 울산 수소산업 '눈독'

APEC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일환 6개국 11개 기업인 등 울산 방문 현대차 공장·수소열병합발전소 등 수소산업 관련 주요 시설 견학 청정에너지 모빌리티 협력 등 관심 글로벌 투자 이어질지 '주목'

2025-10-29     심현욱 기자
APEC 정상회의 연계 Invest KOREA Summit 2025 산업시찰 환영 간담회가 29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과 투자홍보대사 팀 여(Tim Yeo) 더 뉴 뉴클리어 와치 인스티튜트(The New Nuclear Watch Institute) 의장을 비롯한 각국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울산과 수소 산업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PEC과 연계한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울산을 찾은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이 '수소 경제 중심도시'로 평가받는 울산에 수소 산업 협력 가능성을 질문하는 등 뜨거운 투자 관심을 보였다. 국내 수소 산업 인프라 최우위에 있는 울산이 추후 세계 각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PEC 정상회의 연계 Invest KOREA Summit 2025 산업시찰 환영 간담회가 29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투자홍보대사 팀 여(Tim Yeo) 더 뉴 뉴클리어 와치 인스티튜트(The New Nuclear Watch Institute) 의장을 비롯한 각국 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수화 기자

영국 전 환경부장관이자 투자홍보대사 팀 여(Tim Yeo) 더 뉴 뉴클리어 와치 인스티튜트(The New Nuclear Watch Institute) 의장을 비롯한 캐나다, 중국, 호주 등 6개국의 에너지 분야 등 11개 기업인과 외신기자, 코트라 관계자 18명은 29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현대자동차 공장, 수소열병합발전소 등 울산 주요 수소산업 시설을 둘러보고 고부가가치 수소산업 생태계를 갖춘 환경을 체감했다.

이번 방문은 서울에서 진행 중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의 'Korea Summit 2025'의 본행사에 앞서 지방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은 연간 약 98만t의 수소를 생산하며 우리나라 수소 생산량의 50%가 넘는 등 국내 최대 수소 생산도시이자 저장-유통-활용에 이르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현재 198㎞에 이르는 수소배관망 구축으로 수소차, 수소트램 등 육상과 소형 수소추진선박 등 해상모빌리티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북구 율동지구에 탄소중립 수소아파트를 구현하기도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수소선도 도시 울산'을 어필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친기업 정책을 통해 행정절차 간소화로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지향한다"며 "울산의 비전과 잠재력을 직접 확인해 투자와 협력의 논의가 이뤄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의 투자 환경 설명을 들은 외국 기업인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캐나다 전기차 기업(Solo Automotive)의 윌 판(Will Fan) 공동대표는 "캐나다와 울산, 현대가 전략적 동맹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을 가지고 올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수소 등 청정 에너지 모빌리티에서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같이 진행하고 싶다"라고 질의했다.

그 밖에 수소 기술 혁신, 수소산업 발전에 따른 산업 연계 등의 질문도 나왔다.

김 시장은 "수소에너지 등 에너지 대전환은 필연적"이라며 "자동차 산업 또한 내연기관 제조에서 수소·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울산의 강력한 수소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와 협업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홍보대사 팀 여(Tim Yeo) 더 뉴 뉴클리어 와치 인스티튜트(The New Nuclear Watch Institute) 의장을 비롯한 각국 참석자들이 현대자동차 친환경 수소·전기차 생산공정을 시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투자홍보대사 팀 여(Tim Yeo) 더 뉴 뉴클리어 와치 인스티튜트(The New Nuclear Watch Institute) 의장을 비롯한 각국 참석자들이 수소열병합발전소를 시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기업인들은 율동 수소열병합발전소와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생산공정을 시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열병합발전설비인 연료전지와 5공장의 넥쏘 라인 등을 살펴봤다.

울산도시공사 이종규 에너지사업팀장은 "울산은 수소 시범도시를 넘어서 수소 도시 3기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수소 배관망을 11.9㎞ 연장하는 등 수소인프라를 더 확장해 산업·주거·교통 모든 분야에 수소를 기반으로 '스마트 그린시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될 태화강국가정원을 방문해 울산의 문화·환경도 체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 투자자로 오신 기업이들이 수소 산업 전반에 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줬다"라며 "캐나다가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로 알고 있는데, 특히 캐나다 기업 관계자들이 울산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울산이 수소 산업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도시임을 강조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