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기초단체장 대거 도전···내년 지선서 대폭 물갈이 예고
국힘 11명·무소속 1명 출마 예상 보수 강세 중구, 당내 경선 치열 본선보다 공천 경쟁 더 치열할 듯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 도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 광역의회 선거에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울산시의회 김수종 의원이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함에따라 김 의원처럼 체급을 올려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시의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출마 예상후보는 울산시의원 22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에 달한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소속이 11명, 무소속이 1명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수가 19명에 달하는 점을 보면 대거 출전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광역 지방의원인 시의원들은 해당 지역구 민원을 책임져 온 만큼 주민들에게 인지도가 있고, 지역 현안도 이미 파악하고 있어 기초 단체장 후보군에 접근하기 쉬운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중구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이 구청장 선거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내년 2월께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이성룡 시의장은 의장의 지위를 확인해 준 항소심 판결이 마무리 되지 당내 공천 경쟁에 나설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바 있는데 김기환 전 시의장과 권태호 의원, 김종섭 의원도 여기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구는 국민의힘 김동칠 의원과 무소속인 안수일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출마선언을 한 김수종 의원 지역구인 동구도 홍유준 의원과 강대길 의원이 출마의사를 보이며 공천 경쟁을 준비하고 있어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의 경우도 백현조 의원과 문석주 의원이 도전을 예고한 상태이고 울주군에서는 홍성우 의원이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께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시기가 상당기간 남아 있어 이들 모두가 도전을 공식화할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지만 일부는 단체장 출마에 대한 '배수의 진'을 칠것으로 보여 상당수 시의원들의 교체가 예상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시의원들이 많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