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경제분야 만족도 증가...소득에선 소폭 하락
울산시, 3820가구 대상 사회조사 '소득 소비' · '노동고용'·'청년' 으로 구분 전체 13개 문항 중 11개 만족도↑ 소득 만족도 5점 만점 2.83점→2.77점 취· 창업 희망 지역 '울산 내' 46.8% 1위
울산시가 올해 실시한 사회조사의 '경제분야' 조사 결과, 13개 문항 중 11개에서 2년 전에 비해 만족도가 증가했다. 다만 시민의 소득 만족도는 소폭 하락했다.
2일 울산시가 사회·경제적 변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91개 조사구, 3,8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5월 1일 울산시민의 의식과 생활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서 이 같이 집계됐다.
경제분야인 '소득·소비', '노동·고용', '청년' 3개 분야 조사 문항 가운데 비교 가능한 총 13개 문항 중 11개 문항에서 지난 2023년 보다 만족도가 증가했다고 시는 분석했다.
'소득·소비' 분야의 만족도 평가는 전체 1개 문항으로 2023년 대비 하락했고, '노동·고용' 분야에선 전체 7개 문항 중 6개가 상승했으며, '청년' 분야에선 측정 문항 5개 전체 문항이 상승했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현재 소득이 있다고 답한 78.4% 응답자의 소득 만족도는 '불만족(약간 불만족+매우 불만족)'이 35.5%, '보통' 45.5% '만족(약간 만족+매우 만족)' 1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77점으로 2023년(2.83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민의 월평균 가구소득(세전 기준)에선 '200만~300만원'과 '300만~400만원' 구간이 각각 17.1%와 16.6%로 많았다. 이어 '400만~500만원'(13.9%), '100만~200만원'(1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가구소비 지출액의 경우 '200만~300만원'과 '100만~200만원' 구간이 각각 23.1%와 19.3%로 비교적 높았다. 다음으로 '300만~400만원'(16.0%), '400만~500만원'(12.0%) 등의 순이었다.
향후 2∼3년 내 경제·재정 상태 전망을 묻는 문항에는 55.7%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악화'는 30.1%, '호전'은 14.2%였다.
가구주 46.3%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이유로는 '실거주용 주택 임차 및 구입'이 65.7%로 가장 많았고 '교육비·의료비를 제외한 기타 생활비'(11.6%), '재테크 투자'(9.8%)가 뒤를 이었다. 부채 규모는 '1억∼3억원'(29.7%), '5,000만∼1억원'(22.1%), '1,000만∼3,000만원'(16.9%), '3,000만∼5,000만원'(13.5%) 순이었다.
시민 41.6%는 울산 외에서 소비한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물품 및 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해서'(52.3%)와 '가격이 울산보다 저렴해서'(29.9%)가 많았다.
울산지역 청년(19∼39세)의 월평균 생활비는 9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청년의 24.1%는 부모나 친지에게서 금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은 향후 취·창업 희망 지역으로 '울산 내'를 46.8%로 가장 높게 꼽았다. '어디든 상관없음' 21.9%, '잘 모르겠음' 18.9%, '울산 외' 12.5%의 순이었다. 울산 내 취·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현재 거주지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서'가 69.0%로 가장 높았다.
올해 처음 조사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민 38.3%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생성형 AI 등장 후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의 변화에 대해 '향상됐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48.1%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사회조사 결과는 울산의 생활실태 및 의식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이므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수립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