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간 가동 2022년 퇴역한 '국내 최대 중유 발전소'
[울산화력발전소 어떤 곳?] 동서발전, 4·5·6호기 해체 후 친환경 복합발전소 건립 추진 HJ중공업에 해체 공사 맡겨
6일 붕괴 사고가 난 울산화력발전소는 2022년 41년간의 발전 작업을 끝내고 퇴역했다.
울산화력발전소는 울산지역의 산업발전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건설됐다. 국내 최대 중유(벙커C유)를 사용하는 발전소로 전력 생산을 하기 위해 건설돼 1981년 준공됐다. 당시 제2기력발전소로 불리며 당시 총 1,200MW급 3기로 운영됐다. 현재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소속인 발전소는 4,5,6호기 등 3기 기력발전으로 불렸다. 기력발전은 화력발전의 한 종류로 중유(벙커C유)로 발생시킨 증기를 활용해 전기를 발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1980년대 초에는 국내 총 전력 생산량의 15%를 생산해 낼 정도로 활약했다. 이후 40년동안 울산과 인근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울산화력발전소는 40년의 설계 수명을 마치고 환경문제와 설비 노후화로 인해 2022년 1월을 끝으로 가동을 중단하며 공식적으로 퇴역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화력발전소 4,5,6호기를 해체하고 이 부지에 친환경 전력 공급을 위한 1,000MW 규모의 한국형 복합발전소와 400MW 규모 수소 혼소 복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동서발전은 지난해 1월 HJ중공업에 울산화력발전소 4,5,6호기 해체 공사를 맡겼다. 2026년 3월까지 해체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이날 사고가 난 보일러타워는 5호기로 사전 취약화 작업 중 발생했다. 취약화작업은 철골구조물인 보일러타워가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을 미리 잘라놓는 작업을 말한다.
이후 철거 작업은 보일러타워를 해체한 후 대형 굴뚝을 폭파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보일러타워는 오는 16일 철거 예정이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보일러를 먼저 해체해 철거하고 이후 굴뚝인 연돌을 발파해 해당 부지에 있는 모든 구조물을 없애는 과업을 진행하고 있었다"라며 "연돌 발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전 단계인 보일러 해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강은정·정수진·윤병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