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2명 구조·7명 매몰
“60m 철골 구조물 순식간에”
울산 남구 용잠동의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타워 1기가 무너져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타워 1기가 붕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1분만인 오후 2시 23분께 60대 1명, 40대 1명 등 작업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8분께 붕괴된 구조물타워 잔해에서 매몰돼 있는 작업자 2명이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돼 제거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땅을 파내 구조물을 들어올린 뒤 작업자를 구조해야 하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오후 8시)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119구조견, 소방드론을 투입해 작업자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붕괴된 보일러타워는 철재 구조물로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에는 전문 발파업체가 동원돼 작업이 이뤄졌다. 현재 매몰된 작업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정규직 1명과 계약직 8명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일러타워는 1981년 준공 이후 40년간 사용하다 2022년 사용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사고가 난 보일러타워는 5호기로 4,6호기와 함께 오는 16일 발파 후 완전 철거될 예정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구조에 장비, 인력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2차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재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구조작업 후 사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특별취재단= 강은정·정수진·윤병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