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사고 악용 '노쇼 사기' 기승
공공기관 직원 사칭 안전용품 등 구매 요청 경찰, 계좌 등 토대 범인 추적
2025-11-09 강은정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를 악용해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돈을 뜯어내는 '노쇼 사기'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울산의 한 안전용품 판매점에 전화해 "소화포가 급히 필요하다. 업체를 알려줄테니 구매해주면 나중에 결제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기범은 위조된 사원증을 보내며 입금을 요청했다.
한 음식점에는 도시락 100개 주문 연락이 와 "에어매트를 대신 구매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입금계좌와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범인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지구대, 파출소 등 현장 경찰관이 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상인연합회 등을 통한 '노쇼사기' 예방 활동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공공기관의 공식 전화번호를 검색해 직접 확인하고, 일정 금액을 예약금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리 결제 명목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할 경우 절대 입금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