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안전·복지 아우르는 중구표 ‘밀착 행정’ 빛났다
[2025 중구 결산] 3년 연속 예산 5000억원대 편성 인구 회복세로 ‘원도심 부활’ 증명 문화·휴양 공존 ‘힐링 도시’ 주력 소상공인 상생·따뜻한 공동체 실현
2025-12-25 심현욱 기자
# 모두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입화산 아이놀이뜰 공원’ 조성
중구 서쪽에 위치한 입화산 자연휴양림은 지역의 보물 가운데 하나다. 대다수의 자연휴양림이 도심과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것과 달리 입화산 자연휴양림은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어 발걸음 가볍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중구는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입화산 자연휴양림에 다양한 숲 체험 시설을 연계해 건립하고 있다.
중구는 기존 숙박시설인 별뜨락과 유아숲체험원에 이어 지난 10월 아이놀이뜰 공원을 개장했다. 아이놀이뜰 공원은 면적 760㎡, 높이 10m에 달하는 울산 최대 규모의 그물 모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연습용 트램펄린과 바구니 그네, 옥외 탁자, 평상,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물 모험 놀이시설은 아이들의 신체 활동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입체형 놀이터로, 아이는 물론 어른도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구는 개장식 이후 2주 동안 시범 운영을 실시했는데 해당 기간 아이놀이뜰 공원 예약률은 93%, 이용객은 2,106명으로 한때 예약 누리집이 마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구는 추가로 내년 6월쯤 체류형 숙박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을 건립해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중구의 거리는 1년 내내 축제의 열기로 가득했다. 여름철 ‘태화강마두희축제’에는 29만 명의 인파가 몰려 지역 대표 축제의 위상을 공고히 했고, 가을에 열린 ‘성남동 커피페스티벌’은 70개 업체가 참여해 4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전국구 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커피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초 다방 거리가 있던 지역의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울산종갓집도서관의 활약도 눈부시다. 개관 1년 만에 방문객 70만 명을 돌파하며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인 작가 토마 뷔유의 벽화와 미디어아트 전광판 설치 등 특색 있는 시도는 주민들에게 일상 속 예술 향유의 기회를 선사했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세심하게 펼쳐졌다. 성남동 원도심 빈 점포에 입점하는 창업자들에게 10개월 동안 월 임차료의 80% 이내에서 최대 5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중구데이’ 할인 행사와 구청 구내식당 휴무일인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지정해, 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했다.
주민 생활 속으로 직접 파고드는 ‘현장 행정’도 돋보였다. 12회에 걸쳐 운영된 ‘찾아가는 종갓집 현장서비스 날’은 칼갈이, 자전거 수리 등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밀착형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구청장이 직접 민원 현장을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취약계층의 시설물을 수리하는 ‘영선반’ 활동을 통해 문턱 낮은 행정을 실천했다.
최근 들어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안정적이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중구는 지난 3월 울산중구가족센터를 기존 옥교동에서 학성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이로써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울산 최초로 단독 신축 건물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울산시의 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올 한 해 다문화가정 자녀 공부방 지도(멘토링) 사업, 도시락 나눔 사업, 통·번역 지원 사업, 결혼이민자 자격 취득 과정 등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 및 참여를 도왔다. 더불어 생애 주기별 부모 교육, 가족 사랑의 날 행사, 위기 가족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이어서 중구는 7월 서동 우정LH1단지아파트에 중구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을 조성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방학 기간과 방과 후 시간대 초등학생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 돌봄 공간으로,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만 6세~12세 아동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숙제 지도, 특별 체험 활동, 급식·간식 제공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돌봄 공백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