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울산미협 차기 회장…“회원 중심 협회 만들 것”
권영태 후보 12표 차 누르고 당선 투표권 행사 못한 준회원들 불만도
2026-01-11 고은정 기자
울산미협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걸)는 지난 9일 실시한 선거 개표 결과 기호 2번 김광석 후보가 129표(52.23%)를 얻어 117표(47.37%)에 그친 기호 1번 권영태 후보를 누르고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무효표는 1표다.
이번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정회원 272명 중 247명이 참여했다. 울산미협은 한국화, 서양화, 서예·문인화 등 총 11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 76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울산미협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울산미협 출범(1972년)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 가운데 준회원의 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울산미협은 지난 회장 선거까지 준회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 왔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한국미협 선거 규정에 의거, 내부 논의를 거쳐 울산미협과 한국미협에 모두 가입된 정회원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했다. 이와 관련, 11일 미협의 한 인사는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준회원들 사이에서 총 회원 762명 중 겨우 129명의 지지를 얻은 이가 회장의 책임을 맡는게 맞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며 “공주미협의 사례와 같이 법적 소송까지 갈 수도 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김광석 당선인은 “숙제를 잘 풀어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울산미협은 2월 중순께 정기총회를 열어 감사 2명과 분과별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러닝메이트로 활동한 최성원 씨는 수석부회장으로, 김경희 씨는 민화분과 부회장으로 각각 활동한다.
김광석 당선인은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울산미협 이사, 부회장, 분과위원장, 감사 등을 역임했고 울산미술대전 부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울산광역시 미술장식품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당선의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라며 “회원이 중심이 되는 협회, 창작의 가치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약을 성실하게 실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