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파크골프장, 울산도시공사 위탁 체결 완료…내달 착공

97억7500만원 투입 10월 준공 목표 국제정원박람회 연계 인프라 확충사업

2026-01-11     신섬미 기자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 파크골프장 조성지
울산시가 2028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여천파크골프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나라별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정원을 연계해 숲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시민 여가 공간 확대와 스포츠 문화도시 구현을 동시에 겨냥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여천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산도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도시공사는 토지보상과 공사 발주·관리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 됐다. 총 사업비는 97억7,500만원 규모다.

협약 체결로 사업 권한을 확보한 울산도시공사는 빠르면 다음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관련 부서 보완 사항을 거쳐 같은 달 실시계획 고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천파크골프장은 2028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여천동 1268-2번지 일원 22만2,161㎡ 여천매립장 부지에 조성된다.

지역 내 부족한 파크골프시설 확충으로 야외 체육 활동 수요를 해소하고, 노년층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정주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는 9홀 A·B·C 3개로 A코스 655m, B코스 696m, C코스 900m이며, 정규 골프장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한다.

기존 파크골프장 이미지를 탈피해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자녀와 부모, 조부모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코스별 난이도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A코스는 초·중학생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입문 단계의 초보자 코스로, B코스는 파크골프 경험이 있는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C코스는 국내 파크골프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긴 코스로 조성돼 숙련자도 충분한 도전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일반적인 파크골프장이 평지 위주의 홀 구성인 것과 달리 여천파크골프장은 굴곡과 경사면을 적용해 라운딩의 변화를 준다.

여기에 코스 주변으로 다양한 수목과 정원을 조성해 숲속에서 파크골프를 즐기고, 이동 구간에서는 오솔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과 차별화된 ‘정원 속 파크골프장’을 구현한다.

또 골프장 티박스 개념을 도입,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코스 곳곳에는 그리스 신전, 네들란드 풍차 등 국가별 이미지를 반영한 조형물도 설치된다.

각 나라를 떠올릴 수 있는 상징 요소를 활용해 코스를 구성함으로써 라운딩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적인 파크골프장과 달리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건립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휴식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도시공사가 맡아 협약을 마치고 착공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설계안이 나온 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한 생활체육 시설로 조성해 세대 간 여가 활동을 잇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