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북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 속도낸다

시, 하반기 정부 입안요청서 제출 등 창평지구 GB 해제 연내 마무리 계획 303만㎡ 부지에 1조5000억 투입 주거·의료·물류 결합 복합신도시로

2026-01-15     윤병집 기자
북울산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창평지구 일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추진을 올해 본격화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북울산역 역세권 개발에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북울산역 1단계 도시관리계획 GB 해제를 위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올해 안에 마무리짓고, 하반기께 국토부에 GB 해제 입안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북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북구 송정지구와 호수지구 사이 창평지구 303만여㎡ 부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주거·상업·의료·교육·연구 등을 갖춘 복합신도시를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시는 1단계 구역 90만㎡ 내 GB 해제를 위해 현재 농림부, 환경부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북울산역 역세권이 개발된다면 창평동 일대는 울산 북구의 새로운 산업·물류·교통의 중심지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미 북울산역은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로·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역세권 좌우로는 국토를 남북을 잇는 산업로와 오토밸리로가 이어져 있고, 농소~외동 연장이 예정된 이예로까지 촘촘한 도로망이 구축돼 있다. 여기에 북구와 울주군을 동서로 잇는 울산외곽순환도로도 역세권을 관통한다.

철도 교통의 지속적인 확대로 무궁화호만 정차하던 작은 역사였던 북울산역은 중앙선 KTX-이음, ITX-마음이 정차하기 시작했고, 향후 동해선 광역전철과 도시철도(트램) 2호선까지 이어지면서 명실상부한 중견역으로 성장했다. 또 지근거리에 내 위치한 울산공항도 국제선 취항 등 항공 교통 확대를 추진 중인 점도 고무적이다.

북구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효문·중산·이화·매곡 공업단지 등 물류 이동이 중요한 제조업 기반 산업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동서남북으로 십자교통망을 갖추게 될 북울산역과 그 역세권의 활용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또 역세권 내 충분한 산업용지를 확보함으로써 도심지 내 개발 가용지 부족으로 어려웠던 현대차, 에쓰오일 등 대기업과 이차전지 업체 등 연관기업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역세권 위아래로 기존 도심지였던 호계와 주거 밀집지역인 송정신도시가 있어 도시개발 이후 빠른 인구 유입과 민간개발에도 강점이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단절된 도시공간을 연결해 2개로 분리된 생활권을 연결, 도시 기능을 유기적으로 묶는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북울산역 역세권이 개발된다면 단절된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교통망 확충으로 일대를 북부권 광역신성장 거점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