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산불피해지 복원·복구 로드맵 확정

자연회복 유도·내화수림 조성 등 체질 개선

2026-01-18     강은정 기자
울산 울주군이 16일 군청 은행나무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노동완 부군수 및 산불 피해 읍면장, 울주군의회 김상용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피해지 복원·복구 기본계획(안)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이 지난해 3월 발생한 온양과 언양 지역 산불 피해지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복구 사업에 착수한다.

울주군은 16일 이순걸 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피해지 복원·복구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복구 계획은 단순히 나무를 다시 심는 것을 넘어 파괴된 산림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유도하고, 산지 재해(산사태 등)를 방지하고 불에 잘 타지 않는 숲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주 소득에 도움이 되는 수종을 선택한다.

온양읍 산불피해지는 총 피해면적 372.9㏊이며, 피해도는 △심 38.2㏊(10.2%) △중 67.5㏊(18.1%) △경 267.2㏊(71.7%) 등으로 조사됐다. ‘심’은 60% 이상 고사, ‘중’은 30~60% 생존, ‘경’은 그 외 피해 순이다.

복구유형은 △자연복원 289.9㏊ △계획복원 47㏊ △조림복원 36㏊ 등으로 구분됐다.

복구 수종은 동백나무와 백합나무 등 경관·내화수종, 아까시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사방·내화수종이 제안됐다. 또 아까시나무를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산불에 강한 수종인 굴참나무, 산주 소득 증대를 위한 밤나무·호두나무 등 산림 유실수가 추가로 제시됐다.

언양읍 산불피해지는 총 피해면적 71.97㏊이며, 피해도는 △심 47.81㏊(69.3%) △중 8.02㏊(11.1%) △경 16.14㏊(19.6%) 등으로 분석됐다.

복구유형은 △자연복원 25.53㏊ △계획복원 6.55㏊ △조림복원 93.3㏊ △내화수림대 조성 8.38㏊ 등이며, 사방댐 1개소와 기타사업(솎아베기, 작업로 개설 등)이 포함됐다.

복구 수종은 바이오매스·용재림 조성을 위한 백합, 아까시, 오리, 상수리, 편백 등 나무를 비롯해 산림 유실수인 산수유와 내화수림대 조성을 위한 가시나무, 동백나무가 제안됐다.

울주군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한 뒤 향후 사업 실시설계용역에 반영해 산불피해지 복구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순걸 군수는 “온양과 언양 산불피해지 복구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울주의 푸른 산림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루빨리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