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별세…울산 정치권도 추모 물결

민주당, 애도기간 지정 “민주주의 헌신 기억”

2026-01-26     백주희 기자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 향년 73세. 사진은 2024년 11월 13일 국회에서 당시 이해찬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울산 등 정치권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 국회의원은 SNS에 “(고인은) 평생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고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그의 삶의 궤적은 곧 민주당 역사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후배들은 선배의 큰 그늘에서 많은 가르침과 용기를 배웠다”며 “이제는 그 뜻을 이어 우리가 후배들의 그늘이 되겠다”고 애도했다.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도 “불과 얼마 전 청와대에서 뵀을 때 내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던 총리님의 모습이 아직 선명한데 그때가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하니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부디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평온히 영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장관급 국무위원으로서 총리님을 모셨다”며 “(고인은) 어떤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민주당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시대의 무게를 감당했다. 국민의 삶을 위해 헌신하신 시대의 정치인이었다. 평생의 헌신과 신념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회고했다.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도 “지방분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고견을 들려줬던 기억이 난다”며 “마지막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모습을 기억하며, 고인의 뜻에 따라 민주주의를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이날 이 전 총리의 업적을 되새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민주당의 큰 별이 졌다”며 “민주주의의 거목 이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지나온 어려운 과정을 모두 이겨내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함께 해 주시고 이끌어주셨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고인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여정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역시 정 대표의 합당 제안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이날 소집했던 총회를 순연했다.

더민초 소속 의원은 “이 전 총리의 장례 기간이 끝난 다음주께 일정을 다시 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이 전 총리에 대한 애도·추모 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