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강] 1기 완치율 90% 이상…정기 검진으로 예방을

[동강병원 박성빈 전문의_대장암 바로알기]

2026-01-28     김상아 기자
동강병원 박성빈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장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섬유질의 섭취 부족, 굽거나 튀기는 조리, 운동부족, 염증성 장질환, 대장용종 등이 대표적인 환경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음주나 흡연도 대장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강병원 박성빈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와 대방암에 대해 살펴본다.

# 대장

대장은 소화기관 중 마지막에 위치하며 1.5m 길이의 관 모양의 장기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는 보관해 대변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에스결장으로 나뉘어진다.

# 대장암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대장벽은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나뉘어지는데, 대장암은 제일 안쪽벽인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가장 흔하다. 드물게 신경내분비세포종양, 림프종 등에 의한 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 대장용종

대장용종이 무조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종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데 제거하지 않으면 대장암이 되는데 약 5~10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며, 선종의 약 30~50%가 재발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를 권고하고 있다.

# 대장암 증상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 대장암은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이 특별한 증상이 없다. 암이 진행되면서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 습관이 변화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은 배변 습관의 혈변이며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특히 유의해야 한다.

# 대장암 검사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조영술, 에스결장경, 대장내시경 등의 방법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검사다. 대장암이나 용종의 발견에 있어 진단률이 매우 높고, 조직검사나 용종의 즉시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대장암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음에도 다른 암들에 비해 생존률이 높은 이유는 검진 대장내시경을 통한 확실한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대장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인 대장용종일 때 즉시 제거해 사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만 50세 이상 성인은 누구라도 대장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 대장암 치료

대장암의 치료는 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조기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수술 단독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2기 고위험군 또는 3기 대장암 환자는 수술 치료 이후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진행된 4기 대장암에서는 완치가 어려우나, 전이된 장기의 위치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및 항암 치료를 통해 완치를 도모할 수 있다.

# 대장암 수술

배를 크게 절개해서 수술의사가 직접 눈으로 보며 암 부위나 주위 장기를 손으로 만지며 잘라내는 개복수술과, 1㎝ 이하 몇 개의 구멍을 통해 화면을 보면서 복강경용 수술 장비를 사용해 주위 장기를 거의 건드리지 않고도 필요한 부위를 절제하는 복강경 수술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은만큼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 기간의 단축 및 절개부위에 장이 유착돼 생기는 장폐색증 및 수술 부위 감염 같은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보다 조금 더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로봇수술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

# 예후

대장암의 예후는 병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1기(90% 이상), 2기(70%), 3기(50%). 4기가 되면 다른 암처럼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간 전이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이된 암을 제거해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대장암 전체 환자 중 1기 환자는 채 40%가 되지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방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수칙은 없다. 그러나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시되는 암이기 때문에 높은 열량의 섭취를 삼가고,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며,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적절한 운동도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국가 암검진 사업에 따라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암 검진을 받고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면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배변 습관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배변 습관이 갑자기 변했거나, 혈변을 보거나, 복통 또는 빈혈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당부

대장암은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젊은 사람들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앞서 얘기했듯 1기 대장암의 경우 완치율이 90% 이상이므로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빠른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