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로봇 도입 사측 편향 발언 유감”
민주노총 울산본부, 입장문 내고 ‘노동존중 AI시대’ 적극 준비 촉구 “현대차 로봇 도입, 산업 전체 영향”
2026-02-01 김귀임 기자
이들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다수 노동자들의 고용 걱정보다 사측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한다”라며 “나아가 이 대통령이 로봇 도입 등 산업 전환이 평화롭게 전환 할 수 있는 ‘노동존중 AI시대’를 적극 준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로보틱스, AI,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이것은 단지 현대차뿐 아니라, 한국의 산업 전체가 AI, 로봇 등 기존과 다른 생산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노동자 대신 로봇이 투입된다면 당연히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사라지게 된다”라며 “노동자들이 아틀라스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생산체계와 고용질서를 통째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걱정은 무시하고, 이를 문제 제기한 현대차지부를 겨냥해 사측 편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 대통령이 사용자편에서 노조를 탓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들의 걱정을 국가·사회적 과제로 해결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달 22일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 ‘노사 합의 없이는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