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가 2%대 고공행진…설 앞두고 비상

1월 소비자물가지수 118.02…전년비 2.2%↑ 농축수산물·공업제품·서비스 등 대부분 오름 생활물가지수, 전년비 2.3% 상승 체감물가 부담

2026-02-03     오정은 기자
1월 울산광역시 소비자물가동향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외식비와 생필품 가격 부담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3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울산광역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2로 전월보다 0.5% 상승, 1년 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2%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며 비교적 높은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품목성질별 동향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4.0%), 공업제품(1.9%), 전기·가스·수도(0.7%), 서비스(2.3%) 등 대부분 부문에서 가격이 오르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하며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이어졌다. 특히 식료품·비주류음료 가격이 4.2% 오르며 생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와함께 음식·숙박 부문도 전년 대비 2.9% 상승해 가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서는 사과(22.7%), 쌀(16.3%), 갈치(42.1%), 고등어(11.6%)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수산물은 전년 대비 10.2%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컸다. 반면 무(-37.7%), 당근(-40.4%), 배추(-13.7%), 토마토(-12.1%) 등 일부 채소류는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공업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커피(10.5%), 빵(4.1%), 경유(3.0%)가 상승한 반면, 장난감(-4.5%), 운동용품(-7.7%), 자동차용 LPG(-5.8%) 등 일부 품목은 하락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과 환율 영향이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개인서비스(2.9%), 집세(1.5%), 공공서비스(0.7%)가 모두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5.3%), 공동주택관리비(3.2%), 외식비 상승 등이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 집세는 월세(2.1%)와 전세(0.8%) 모두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기상 여건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을 반영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 전월 대비로는 2.9% 상승하며 과일·채소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