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빈번 효암지구, 대대적 정비 나선다

서생지역 집중호우 만성 피해 울주군, 시급성 감안 309억 투입 하류부까지 3.46㎞ 정비사업 5월 착공 2028년 준공 계획

2026-02-04     김상아 기자
효암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 계획도.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이 태풍과 집중호우로 잦은 피해가 발생한 서생면 지역 주민들의 안전·보호를 위해 ‘효암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당초 효암천 중·상류부 2.24㎞에 대해 정비사업 계획을 세웠는데,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전원개발사업구역을 관통하는 하류부까지 3.46㎞ 구간으로 확대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4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효암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한수원과 전원개발사업구역 내 공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효암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재해 예방, 자연친화적 친수하천 및 방재하천 조성으로 재해로부터 지역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계획됐다.

서생면 온곡1·2구 마을은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피해를 입어왔다. 마을 인근 효암천과 화산천 등이 범람해 마을에 만성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에는 쏟아진 집중호우에 211가구가 침수돼 491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 40여 ha가 매몰되거나 유실됐고, 도로와 하천, 교량 등 공공시설물 88개소에서 8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지자체와 주민들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기도 했다.

울주군은 이 같은 문제들에 대비하기 위해 서생면 명산리부터 화산리 일원까지 이어지는 효암천 중·상류부 2.24㎞ 구간에 대해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을 고시했다.

앞서 군은 효암천 하류부 1.22㎞는 한수원 새울본부의 전원개발사업구역이어서 별개로 하천정비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새롭게 수립된 하천기본계획에 따른 정비는 한수원이 이행할 의무가 없고, 지역협력사업 대상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류부의 전원개발사업구역의 정비사업 없이는 중·상류부의 정비사업 효과가 없고, 하류부 미정비로 인해 인근에 발생할 침수 피해 예방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난 2024년 당초예산에 91억3,500만원을 군비로 편성해 선제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191억3,300만원이었던 총사업비는 자재값 상승분 등이 포함돼 309억원까지 증가했다.

군은 현재 전원개발사업구역 정비를 위해 전선 등 지하매설물, 하천구역 내 가설건축물 철거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오는 3~4월 하류부에 대한 하천공사 시행계획을 고시하고 이르면 5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