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고용량 변압기 제조 스마트 팩토리 들어선다
시-에이치이티, 설비 확장 이전 MOU 145억 투입 권선 제작 체계 첨단화 사업 원활 추진 위해 행정 적극 지원
2026-02-19 김준형 기자
울산시는 19일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형일 ㈜에이치이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변압기 제조설비 확장 이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용량 변압기(154~400㎸) 권선 제작(전압을 조절하는 코일 제작 공정) 생산 체계를 첨단화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에이치이티는 총 145억원을 투입해 길천 2차 일반산업단지 2단지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한다. 기존 1단지에서 옮겨 설비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신축 공장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항온·항습 기능을 완비한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도입해 생산 공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용량 변압기는 발전소와 산업 현장, 대규모 전력 인프라에 투입되는 핵심 설비로, 특히 권선 공정의 정밀도가 제품 성능과 직결된다. 에이치이티는 이번 공장 신축을 계기로 고품질 권선 부품 가공 역량을 갖춘 전문 생산기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투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지원과 기업 소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투자는 울산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이티는 2012년 설립된 울산 울주군 소재 기업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핵심 협력사다. 전력용 변압기의 핵심 공정인 권선 작업과 일괄 조립을 수행하는 제조 전문 기업으로,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기반을 확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