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자물가 118.27…통계 이후 최고치

[국가데이터처 2월 지수 발표] 풋고추 50% 등 밥상 물가 껑충 공공요금·외식비 등 전방위 상승 시민 체감 물가 역대 최고 ‘부담’

2026-03-08     조혜정 기자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18.27까지 오르며 통계 시작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한달과 비교하면 밥상에 오르는 풋고추가 한달 새 50% 가까이 껑충 뛰었고, 상수도요금과 공동주택관리비도 올랐으며, 학원비, 구내식당 식사비, 햄버거, 자동차보험료, 화장지까지 싹 다 올랐다.

더욱이 간병도우미 비용과 입원진료비, 택비시, 승용차임차료, 해외단체여행비, 사립학교납입금도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외식비와 치킨값도 뛰었다.

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27로 작년 12월(117.42)과 올해 1월(118.0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전월보단 0.2%, 1년 전과 비교하면 2.1% 각각 상승한 수치다.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8.27까지 오른 건 통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지수란 각 가정이 일상생활에 필요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기준연도는 2020년=100)를 의미한다.

최근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특수분류별 동향
지출목적별 동향
특수분류별 동향을 보면 ‘생활물가지수’가 풋고추(49.4%), 사과(13.7%), 국산쇠고기(4.3%)를 중심으로 전월 보다 0.2% 올랐다. 단, 휘발유(-1.8%)와 경유(-1.9%)는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생활물가지수는 보험서비스료(14.9%)를 중심으로 2.0% 상승한 반면, 유치원 납입금은 무려 -74.3%나 감소했고, 휘발유도 -3.5% 내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9% 상승,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수가 130.62로 가장 높게 나왔고 △기타 상품·서비스(127.67) △음식·숙박(125.16)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119.69)가 전체 평균지수(118.27)를 웃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기타 상품·서비스’가 보함서비스료·화장지·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4.3% 올랐고, 이어 국산쇠고기·돼지고기 같은 ‘식료품·비주류음료’ 3.3%, 외식비·치킨 등 ‘음식·숙박’ 3.2%, 해외단체여행비·컴퓨터 등 ‘오락·문화’ 2.3%, 가전제품수리비·간병도우미비 등 ‘가정용품·가사서비스’ 2.2% 순이었다. 교육도 1.9% 증가했다.

작년 2월 대비 간병도우미 비용은 5.2% 올랐고 뿐만 아니라 입원진료비(2.0%), 택비시(7.5%), 승용차 임차료(37.1%), 해외단체여행비(10.1%), 사립학교납입금(5.5%), 외식비(5.9%), 치킨(4.1%)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가공식품, 축산물 등이 1년 전보다 1.5% 상승했고, 서비스의 경우 개인서비스, 집세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6% 뛰었다.

통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