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삼산·여천매립장 잇는 보도교 2개 추진
단절된 두 매립장 연결 교량 건설 시, 120억 투입 내년 3월 준공 예정 유수지 수질·악취 문제 해결 위해 오염수 정화·수중식물 식재 등 계획
2026-03-08 김준형 기자
8일 울산시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남구 삼산동 271-73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삼산매립장과 여천매립장을 연결하는 보도교를 설치한다. 사업 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다.
설치될 연결교량은 길이 33~90m, 폭 5m 규모의 보도교 2개다.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등을 거쳐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교량은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 조성되는 국제정원박람회장의 주요 공간을 연결하는 핵심 보행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삼산매립장에는 구역별 주제정원 등 박람회 핵심 시설이, 여천매립장에는 박람회 기간에 정원으로 활용될 파크골프장이 각각 들어선다.
이에 교량이 완공되면 박람회장 내 두 구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일대가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되면서 공간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인프라로 활용된다.
보도교가 놓이는 유수지의 수질·악취 문제 해결도 관건인데, 유지수 건조화를 통한 해결에 나선다.
시는 유수지 하류에 있는 여천배수장에 수중펌프 3대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4~5월 완공한 뒤, 용연수질개선사업소와 태화강으로 물을 빼내는 작업을 통해 오염수를 정화시키기로 했다. 또 오염된 바닥 퇴적물을 준설한 다음 연꽃 등 수중식물을 식재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부지 조성과 함께 계획 단계에 있었던 박람회장 실 공사에도 착수한다. 내년 10월까지 321억여원을 들여 구역별 주제정원 등 박람회장 전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에 대한 기술제안 검토를 마친 상태로, 설계 용역을 완료하는 대로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박람회장의 수목 관수에 필요한 하루 200t 규모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공업용수를 끌어오는 사업도 진행된다.
시는 선암저수지에서 공급되는 공업용수의 관로 중 롯데정밀화학 정문에서 분기, 박람회장까지 최단 거리인 1~1.5km 구간에 직경 200㎜의 새 관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수목 식재와 조경시설에 필수적인 물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초기 수목 식재 단계부터 이후 유지까지 상당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정원박람회장 내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교량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량 아래 유수지를 정화하고 수중식물을 심어 박람회장의 볼거리 중 하나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