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서부권 제2도심으로”…반구천 중심 미래 비전 제시

울산시, 울주군서 ‘온 미팅’ 개최

2026-03-24     신섬미 기자
울산 ON 미팅 울주 중·서부권 행사가 열린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시정 운영방향과 울주 중·서부권 지역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반구천의 도시인 울주군을 찾아 ‘울산 온 미팅’을 개최했다. 울주군 온 미팅은 2회에 걸쳐 열리며, 첫번째로 서·중부 지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24일 오후 유에코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순걸 울주군수, 시의원, 군의원, 울주군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천에 새겨진 울산 역사, 관광·교통으로 빛나는 행복 울주’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두겸 시장은 “울주군은 울산의 근간으로 도시계획을 통해 서부권을 제2도심으로 육성하려고 한다”라며 “아울러 현장에서 들은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날 울주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관광을 켜다 △미래를 켜다 △행복을 켜다 △안전을 켜다 △교통을 켜다 등 5대 비전을 공유했다.

늘어나는 반구천 방문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역사문화탐방로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을 비롯해 해양산악레저특구로 지정된 울산 대표 관광지 영남알프스 일대 다양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KTX울산역 역세권에는 복합특화단지 ‘뉴 온 시티’를, 선바위에는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고 선바위공원에는 수상정원, 에코라이더, 힐링캠핑장 등 가족 문화·놀이 공간이 마련된다.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울산~경산 고속도로도 개설을 포함해 경부고속도로에서 미포산단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가산단 연결 고속도로(울산고속도로 도심지하화)도 추진된다.

이어진 주민 질의응답 시간에는 잇따라 추진되는 개발 계획에 따른 보상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상북면 이장협의회 신길환 회장은 삼동~KTX 울산역 도로개설 공사 지연과 보상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김 시장은 “실시설계용역을 해 보니 처음 계획한 예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00억원 수준이 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재심사 대상이 됐다”라며 “도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어 적기에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선바위지구 공공대책위원회 이동범 위원장은 선바위지구 보상 절차 시기, 삼납읍의 한대철 이장은 도심융합특구지역 내 마을의 보상 시기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선바위지구의 경우 시에서 LH에 계속 접촉하고 있는데 다시 검토하겠다”라며 “도심융합특구는 실시설계가 끝나야 보상을 할 수 있어 2027년 후반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이장은 “삼남읍의 농심물류단지 조성공사로 인해 마을 우물이 고갈돼 농업용수 확보가 불가능하고 일상 생활도 위협받고 있다”라며 “울산시에서 정밀조사와 원인규명을 공식적으로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시와 울주군이 함께 나서 기업과 협의를 통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장기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범서 중리지역의 도시가스와 상수도 설치, 울주군 신혼부부지원 정책인 주택 매입·전세자금대출이자 지원사업의 혼인 기간 5년 연장, 버스노선개편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 역시 군민들의 질문이 잇따르며 예정된 시간을 넘겨 마무리됐다.

울산시는 이날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울주군 남부 지역에 대한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