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온산국가산단 공업용수 확충 사업 본격화

2026-03-26     신섬미 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온산국가산단 내 기업들의 공장 증설로 공업용수 부족 우려가 제기됐던 가운데 울산수자원공사의 확충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사업 완료까지 3년이나 남은 만큼, 올해 가동을 앞둔 기업들의 공업용수 수요에 대한 단기 대응 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26일 울산수자원공사에 따르면 11억9,700만원을 들여 ‘울산(공) 온산계통 확장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사업 개요는 △정수장 1개소 증설 △가압장 1개소 증설 △가압장 3개소 신설이다. 부지는 기존 온산공단 정수장이다.

울산수자원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초현황, 용수 수요, 용수공급 기본계획 등을 두루 살펴본 후 타당성조사 성과 검토 및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온산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하는 최상위 계획인 ‘국가수도계획’에 반영되면서 타당성과 필요성을 확보했다.

사업비는 384억원 규모로 국비 70%, 한국수자원공사 30% 비율로 투입된다.

공업용수는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기반 자원으로, 단순한 물 공급을 넘어 생산·경제·안전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현재 온산공단 정수장 공업용수 공급능력은 1일 34만1,000t 규모이며, 총 139개 기업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루 최대 30만t 용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4만1,000t의 여유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S-Oil의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해 고려아연, LS MnM 등 6개 주요 기업들이 공단 내 추가 증설에 나서면서 공업용수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기존 공업용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증설에 제약이 예상되면서 공업용수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들 6개 업체의 추가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6만9,800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약 2만 3,800t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통해 3만 9,000t 규모를 증설해 현재 온산 정수장의 최대치인 38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약 1만t 가량의 공업용수 여유량이 확보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업 준공이 2029년 완료 예정돼 있어, 올해 잇따라 준공 예정인 기업들의 공업용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단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보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울산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추가 발생 수요량이 작년 12월에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돼 절차에 따라 진행 중으로 온산계통 확장사업 완료 전까지는 기존 시설의 용량을 활용해 실충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