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황강 문학상’, 전국민 참여로 문턱 확 낮췄다

울산 남구, 10월 한달간 작품 접수 상금 1억…연극 등 2차 콘텐츠 활용

2026-03-30     고은정 기자
제1회 외황강문학상 시상식.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남구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외황강 문학상’의 올해 공모 문턱을 대폭 낮췄다. 등단 여부와 관계없이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응모 자격을 넓히면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문학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남구는 30일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제2회 외황강 문학상’ 장편소설 공모전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외황강 문학상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과 처용 설화 등 외황강 일대의 풍부한 역사와 자연, 민담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발굴하는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응모 분량은 200자 원고지 800매 이상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응모 자격에서 변화가 크다. 지난해와 달리 기성 작가와 신인을 구분하지 않고,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전면 개방했다. 당선작 1편에는 상금 1억 원이 주어지며, 단행본 출판은 물론 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2차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공정성과 작품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접수된 모든 원고는 인적 사항을 배제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면 금지한다. 순수한 상상력과 필력으로 겨루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작가들의 현장 취재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된다. 남구는 오는 4월 ‘외황강 역사 팸투어’를 기획·운영해 전문 해설사와 함께 개운포성, 처용암 등 주요 배경지를 직접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1회 당선 작가인 강동수 작가와의 특별 멘토링 시간도 마련한다. 팸투어 세부 일정과 참가자 모집 안내는 울산 남구 누리집과 별도 공지를 통해 공개된다.

작품 접수는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한 달간 이메일로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12월 중 최종 당선작 발표와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응모 신청서 양식은 울산 남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