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광역전철 북울산역 연장 또 지연

코레일 협의 과정서 추가 공정 발생 설계 반영 이유 9월서 12월 미뤄져 벌써 두번째…시 “조기 개통 적극 협의”

2026-03-31     윤병집 기자
북울산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태화강역에서 북울산역까지 동해선 광역전철을 연장 운행하는 계획이 또다시 지연돼 빨라도 올해 연말에나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통 일정이 벌써 두번째 연기된 것으로, 울산시는 연내 개통을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이어나가겠단 방침이다.

3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오는 9월 개통이 예정돼 있던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사업이 오는 12월 말께로 약 3개월가량 미뤄졌다.

공단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과 협의 과정에서 추가 공정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이를 설계에 반영하면서 개통일자가 미뤄졌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에도 개통이 연기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태화강역~부전역 광역전철 개통에 이어 북울산역까지 연장 계획을 수립했는데, 당초 준공일자는 올해 초였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2번의 총사업비 조정(증액) 절차에 따라 설계와 착공이 늦어졌고, 결국 올해 9월로 개통 일정을 변경했었다.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사업은 태화강역까지 운행 중인 동해선 광역전철을 북울산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부산~울산 지역간 교통 편의성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광역전철 운행을 위한 선로개설(일부), 승강장 등 시설을 구축하며, 총사업비는 418억원이다.

지난해부터 KTX-이음이 정차한데 이어 광역전철 연장까지 이뤄진다면 북울산역은 북구 철도 중심지로 입지를 더 탄탄히 할 수 있다.

여기에 동해안을 따라 경주, 포항, 대구 등 경북까지 광역전철이 연장될 시 북울산역이 핵심 중간역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경주시는 동해선 광역전철은 경주 아화역까지 확장하는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울산역에서 아화역까지 연장 47.94㎞를 확장하게 되면 울산에서 부산, 경주로 정차 없이 전철을 타고 오갈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올해 안에 광역전철 연장 개통이 가능하도록 공단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가겠단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전철 연장 개통은 시민과의 약속인데 공단이 시와 별도 협의도 없이 임의로 연기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며 “최대한 조기에 개통이 가능하도록 공단과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