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이동전화(통신) 유통회사 협업

울산경찰, 보이스피싱 차단 지역 대리점과 공조체계 구축

2026-04-01     정수진 기자
울산경찰청

울산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유도에 따른 휴대전화 신규 개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대리점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3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검사 등을 사칭한 범죄 조직이 피해자에게 휴대전화 신규 개통을 유도한 뒤 악성 앱을 설치해 범행에 이용하는 수법이 빈발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나 지인에게는 기존 휴대전화만 보여주도록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사칭범이 법원 등기를 미끼로 피해자에게 “기존 휴대전화를 금융감독원에 포렌식 의뢰하면 사용이 제한된다”며 신규 개통을 유도한 사례가 있었다. 이후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피해자는 신규 개통 사실을 숨긴 채 악성 앱이 설치되지 않은 기존 휴대전화만 제시하도록 유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울산경찰은 휴대전화 개통 단계에서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일부 대리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예방 체크리스트를 활용, 범죄 연루가 의심되는 고객을 선별하고 의심 사례 발견 시 112 신고로 연계하는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울산 경찰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들과 시범운영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통합대응단, 과기정통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통신3사 및 알뜰폰 사업자로의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신규 개통을 요구받는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