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강] 기침에도 골절?…봄철 중장년 여성 뼈 건강 주의보

[김윤석 동천동강병원 전문의_골다공증 바로알기]

2026-04-08     김상아 기자
김윤석 동천동강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동강병원 제공

50세 이상 여성 4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요약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 4.4%, 여성 23.5%로 집계됐다. 추정 환자 수는 남성 약 48만명, 여성 약 283만명으로 여성 환자가 크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50대 4.1%, 60대 4.4%, 70대 이상 4.8%였으며 여성은 50대 12.7%, 60대 21.4%, 70대 이상 37.2%로 상승했다. 김윤석 동천동강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와 봄철 골다공증에 대해 들어봤다.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구조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 등에서 골절이 흔히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며, 특히 중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50세 이상 여성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35세 이후부터 골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여성은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 감소와 함께 골밀도가 빠르게 줄어든다.

#봄철 골다공증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모임이나 나들이가 잦아지면서 음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는 일이 많아 스스로 변화를 주고자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분들도 늘어난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체내 칼슘 부족과 골밀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게다가 환절기에는 감기나 기관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잦은 기침도 조심해야하는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
대표적인 원인은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이다.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칼슘 섭취와 흡수가 부족해질 수 있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 역시 중요한 원인이다. 이 외에도 항응고제, 항경련제, 갑상선호르몬, 부신호르몬 등의 약물 복용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척추가 약해지면서 키가 줄어들거나 등이 굽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작은 충격이나 일상적인 동작, 예를 들어 기침이나 허리를 굽히는 동작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50~70세 여성에서는 손목 골절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70대 이상에서는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이 흔하게 발생한다.

#진단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DXA(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이다. 검사 결과 T 점수를 기준으로 –1 이상이면 정상, –1에서 –2.5 사이는 골감소증,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압박 골절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치료
골절이 발생한 경우 치료가 우선이다. 골절이 없는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기본적으로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며, 필요에 따라 칼시토닌, 에스트로겐, 비스포스포네이트, 부갑상선호르몬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칼시토닌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해 골 손실을 줄인다. 에스트로겐은 폐경기 여성의 골 소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 복용 시 일부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 흡수를 억제해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 위험을 낮추며, 부갑상선호르몬은 골 형성을 촉진해 골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방
골다공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미 감소한 골량을 회복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나 가벼운 점프 운동이 도움 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우유, 치즈, 요거트 같은 유제품과 연어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된다.

또한 짠 음식은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므로 저염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카페인과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부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골절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나이가 젊더라도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