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항아리 형상에 담은 ‘시간의 흔적’

북구생활문화센터, 내달 6일까지 김성동 ‘마음을 담다-시간의 그릇’전

2026-04-12     고은정 기자
김성동작 마음. 북구생활문화센터 제공
서양화가 김성동 작가가 오는 9일부터 내달 6일까지 북구생활문화센터 갤러리에서 ‘마음을 담다-시간의 그릇’ 초대 개인전을 연다.

20여 년째 천연 황토를 주재료로 활용한 비구상 작품을 선보여온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릇과 항아리 형상을 빌려 보이지 않는 시간의 결을 드러내고, 관람객의 기억을 환기한다.

이번 전시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작 100호를 비롯해 색감과 질감을 토대로 독자적인 예술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김성동작가. 북구생활문화센터 제공
작가는 흙을 ‘재료’가 아닌 ‘존재’로 사용한다. 실온 상태에서 마르게 한 작품으로 입체를 나타내는 구상 작품이 아니라 형태만 빌리고 재료의 질감으로 재구성된 작품들이다.

김 작가는 “우리는 저마다의 시간을 담으며 살아간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기억과 감정들은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생각해 왔다”라면서 “항아리와 잔 같은 기물들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시간과 삶을 품어온 존재라고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김성동 작가는 울산대학교 대학원 텍스타일패션디자인학 석사, 프랑스 파리 에꼴드보자르 아트 과정을 수료했고, 개인전 30회, 아트페어 및 단체전 212회 참가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울산미술협회 부지회장과 사무국장, 영남미술대전 심사위원, 울산사생회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