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잠수함 화재 고립 근로자, 끝내 주검으로

2026-04-12     오정은 기자
해군 잠수함 화재 난 HD현대중공업. 연합뉴스
울산 동구의 한 조선소에서 발생한 해군 잠수함 화재로 고립됐던 60대 여성 근로자가 시신으로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18분께 잠수함 내부에서 협력업체 소속 A씨(67)의 시신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화재 발생 약 33시간 20분 만이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58분께 창정비 작업 중이던 홍범도함 내부에서 일어난 화재로 고립됐다. 당시 작업자 47명 중 A씨를 제외한 46명은 모두 탈출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40분 뒤인 오후 4시 38분께 잠수함 지하 보조기관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으나, 협소한 구조와 배터리 폭발·감전 위험 등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배터리 해체와 건조 작업 등 안전 확보 조치를 거쳐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