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역의원 선거, ‘50대 초반 경력직’ 대결 압축
남구, 최연소 20·최고령 69세 격돌 중구4선거구, 여성 후보간 ‘맞대결’
2026-04-12 강태아 기자
‘당내 경선’을 거친 후보군에 현역 시의원, 전직 구의원, 당직자, 노동·시민사회 경력자들이 고르게 포진, 신인 돌풍보다 기존 지역정치 인물들의 재배치 성격이 더 짙어진 모양새다.
시장·구청장 선거 바람이 크게 불면 광역의원 선거도 동반 영향을 받겠지만, 현재 후보군만 놓고 보면 승부처가 조직력, 인지도, 생활권 밀착도, 그리고 후보 개인의 이력 검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동구·북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던 진보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남구 등으로 전선을 넓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2일 선거관리위원회의 경력 등과 울산지역 주요 정당에서 광역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은 공천자 면면을 훑어보면 중구는 국민의힘 현역·기존 조직력이 강하게 작동하는 보수 방어선 성격이 강한 구도다. 새 인물 경쟁보다는 경험과 조직력 대결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울산 전체 광역의원 판세의 축소판인 남구는 최연소 진보당 한겨레(20세) 후보와 최고령 박용걸(69세) 후보가 포진하는 등 세대 교체와 경력 정치가 직접 충돌하는 전장이 됐다. 강정덕·안대룡·한겨레·권수찬이 4자 대결이 불가피한 남구 3선거구는 연령과 정치 이력의 간극이 가장 큰 선거구로 읽힌다.
동구와 북구는 진보당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며 단순 완주가 아니라, 진보당이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 선거를 정당 지지율 시험무대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본선에서는 진보당 득표가 민주당과 민주진보진영의 표를 어떻게 나누느냐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동구에서는 정당 경쟁보다 진영 성격이 뚜렷한 인물 간의 경쟁 성격이 강하고 북구는 노동 현장 기반의 진보당과 제도권 의정 경험을 앞세운 민주·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3자 구도가 핵심이다.
울주군은 다른 지역보다 행정·의정 경력과 지역사회 기반이 강한 인물들이 맞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 후보가 여전히 다수지만, 중구 4선거구는 손명희 대 강혜순의 여성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과 기록과 경력도 선거전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기환 4건, 문희성 3건, 노명환 2건, 권기백 2건, 서휘웅 2건, 홍성우 2건 등은 검증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아보이는 데 선거가 본격화할수록 일부 지역에서는 정책 대결보다 도덕성 검증과 이력 공방이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북구 3선거구를 제외한 18개 지역구 공천을 확정지었고 국민의힘은 동구 2·3선거구를 뺀 지역구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