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서생 도로확장 사업 본격화…교통·관광 시너지 전망
2026-04-14 신섬미 기자
14일 울주군에 따르면 서생면 서생리 385-5번지 일원 도로확장공사를 위한 도로구역(변경) 결정을 이달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비 약 201억6,500만원을 들여 서생 삼거리~성동초등학교 간 1.2㎞ 구간에 19m(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등에 외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협소한 도로 사정상 안전사고가 우려돼 추진됐다.
지난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당시만해도 기존 도로를 확장하려고 했으나, 두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직선 도로를 새로 신설하기로 확정했다.
교통 흐름 및 주민 안전과 건물 편입 최소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노선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후 군은 도로구역(변경) 결정을 위한 관련 부서 협의, 관련법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으며, 지난해 말 실시설계용역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시지정문화재 제8호 서생포 왜성과 제35호 서생포만호진성이 사업 구간인 서생 삼거리에 포함되면서 지난해 12월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받았다.
문화재 주변이나 내부를 변경하려는 행위가 있을 때는 필수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심의 결과 보행로 확보, 문화재 표지판 설치 등을 담은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에 군은 이달 중으로 도로구역 결정(변경) 고시를 하고 보상에 착수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도로는 군에서 추진 중인 서생 구국도 31호선 도로확장 사업과 연계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생 구국도 31호선 도로확장 사업은 서생면 행정복지센터~진하리 서생우체국까지 총 7㎞ 구간을 현재 폭 8m의 2차선에서 19m(4차선)로 확장하는 것이다.
도로 신설 구간과 확장 구간이 맞물리면서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 등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교통 혼잡 완화와 이동시간 단축,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당초 147억원이었던 사업비가 50억원 이상 늘어남에 따라 예산 마련이 과제로 남았다.
군은 올해 예산으로 토지보상비 20억원과 공사비 1억원은 확보했으며, 보상 진행 여부에 따라 추경에 예산을 계속해서 편성해 나갈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도로구역 변경 고시 이후 보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며 “해당 도로가 확장되면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